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방송·TV

‘컬투쇼’ 형돈이와 대준이 “환절기 빈틈 노려 음원 냈는데 BTS 컴백”[종합]

이지영 기자
입력 : 
2021-05-24 15:00:39
수정 : 
2021-05-24 15:03:54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남성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정형돈, 데프콘)가 시원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신곡 더블타이틀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좀 이른 노래’로 돌아온 남성 듀오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했다. 스페셜 DJ로는 개그맨 문세윤이 함께했다.

이날 DJ 문세윤은 "부부의 날(21일) 다다다음날 특집이다. 부부보다 더 부부 같고, 같이 붙어 다니는 분들이다"라며 형돈이와 대준이를 소개했다.

데프콘은 “영어 이름을 새롭게 공개했다. 코로나19가 끝나면 바로 러시아 쪽으로 갈 거다. 러시아 쪽이 포크가 강세다. 포크 가수가 꿈이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랩과 대중음악의 기반 음악을 많이 했는데 형돈 씨가 ‘이번에는 전혀 다른 음악을 해보자’라고 했다. 처음에는 ‘수와 진 같은 감성으로 가자’해서 그것을 기반으로 작업을 시작했다”라며 새 콘셉트를 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형돈은 “원래 이름은 ‘수와 진은 왜 유리 상자를 녹색지대에 넣었나’였다. 그런데 보컬이 그분들과 비교하면 모자라서 안 했다”라며 “이번에는 랩을 완전히 끊고 보컬로 경쟁하기 때문에 새로운 이름으로 나왔다”라고 소개했다.

데프콘은 “랩이 없다. 노래 하나는 포크이고, 다른 하나는 정통 록 발라드다. 가창력으로만 간다”라며 덧붙였다.

또 데프콘이 “저희는 상업적 그룹이다. 행사가 없으면 앨범 안 낸다. 그런데 이번에는 많은 분들한테 즐거움 드리기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앨범을 냈다”라며 밝혔다.

더블타이틀 곡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이른 노래’에 대해 정형돈은 “시기상 봄에는 장범준이라는 큰 벽을 넘을 수 없고, 여름에는 브레이브걸스를 넘을 수 없어 환절기에 앨범을 내게 됐다”라며 환절기에 치고 빠진다고 밝혔다. 이어 “환절기 때 노래하는 사람 없어 빈틈 노렸는데 BTS, 헤이즈, 성시경이 나왔다”라며 우울해했다.

한 청취자가 음원 시기가 겹친 라이벌 BTS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메인보컬' 데프콘은 “잘 보고 있다. 존경한다. 시간 되시면 저희 노래 한번 들러 달라”고 말했다.

'메인 비주얼' 정형돈은 “(BTS와) 경쟁한다는 말 자체가 저희를 묻으려고 하신 것 같다”라며 BTS에게 “다음에 노래를 내실 때 귀띔을 해주시면 알아서 피해가겠다. 언제든지 도망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BTS와 라이벌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저희가 원래 봄 노래를 기획했다. 프랙탈 작곡가와 함께 작곡했는데 둘이 코로나 블루가 왔다. 봄에 음원을 내야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 블루가 왔다. 랩, 힙합 기반이 아닌 포크, 록 발라드라 힘들었다”며 코로나 블루로 힘들었던 작업을 토로했다.

이어 “음원이 방치돼 있었다. 그런데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때문에 (석가탄신일인) 19일 안에 음원 작업을 끝내야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시 힘내서 작업해서 음원을 냈다”라고 말해 청취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록 발라드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에 대해 작사가 정형돈은 “곡이 사실 비유다. 상황이 맞지 않아 헤어지는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했다”라며 “곡이 의미가 있는 게 대중가요에서 ‘극락, 보살, 집사’라는 가사가 한 번에 나오는 최초의 곡이다”라며 자랑했다.

김태균이 “최근 아이유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들었다”고 하자 데프콘은 “아이유 ‘팔레트’에 출연시켜 달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 ‘스케치북 출연 앞두고 떨린다’라고 했는데 답장이 없었다. 팬분들께서 아이유가 영화 촬영 때문에 바쁘다고 댓글 달아주셔서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데프콘은 라이브를 들려주며 “이 노래 듣는 분들 건강하시길 바란다. 컬투쇼 포에버~”라고 외치며 마무리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 19일 각종 음원사이트에 더블타이틀 곡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좀 이른 노래’를 발표했다. 형돈이와 대준이는 이번에 해외 진출(?)을 위해 영어 이름인 잭&드미츄리로 활동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ㅣSBS 보이는 라디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