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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윌 네버 다이" '집사부' 이승기, 록 대부 김경호·박완규와 레전드 무대(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5-23 19:50 송고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SBS 방송화면 갈무리 © 뉴스1
'집사부일체'가 대한민국 록의 대부 김태원, 김경호, 박완규와 함께 비대면 록 페스티벌을 선사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록의 대부 김태원, 김경호, 박완규가 사부로 출격했다.
이날 이승기는 김경호를 만나서 "작년에 '금지된 사랑'을 불렀는데 그게 지금 1000만 뷰가 넘었다"고 말했고, 김경호는 "중고등학생들이 네 노래로 알더라, 원래 부른 사람이 누군지 찾아 들으러 오더라"며 웃었다.

김경호는 '록스피릿'에 대해 말하며 "저항 자유 평화가 있다"고 설명한 뒤 "그런데 요즘에는 사회와 많이 타협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코로나 시국 속에서 공연 없이 스태프 앞에서만 무대를 하고 있는데 이제 이번에 록 페스티벌을 하고 싶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우리 후계자로 만드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장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김경호, 박완규는 자신들의 머릿결 비결을 말하기도 했다. 김경호는 "선풍기, 찬바람으로 말리기 위해서, 그리고 탈모 샴푸를 쓴다. 함량이 얼마나 되는지 후기를 다 읽어본다"라며 "이제 집에서 천연 염색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완규는 "약콩샴푸를 쓴다. 좋아하는 성분이 다 있다. 약콩 샴푸도 잘 써야 한다"라며 "로커들이 성격이 급한데 이 샴푸는 방치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집사부일체'는 팀 이름을 강렬한 '거머리 밴드'로 정한 뒤 합주 리허설에 돌입했다. 이승기는 연신 팬심을 드러낸 뒤, 김경호 박완규와 함께 '천년의 사랑'을 함께 열창해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김태원은 '네버 엔딩 스토리'에 대해 "인트로에 '백설공주' OST를 그대로 썼는데, 곡을 작업하다가 딸이 '백설공주'를 보고 있길래 이거다 싶어서 썼다"고 비화를 밝혔다. 이어 차은우, 김동현이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했고 김동현은 박자를 맞추느라 힘들어했다. 양세형은 본조비의 '잇츠 마이 라이프'를 선곡, 예상 외의 실력을 발휘했다. 노래를 선곡한 이들은 공연 5시간 전에 본격 연습에 돌입했다.

이후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록 사부들이 꾸민 이번 공연에는 밴드로 활동 중인 여러 밴드 멤버들이 비대면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박완규와 김경호는 강렬한 록 스타일의 '샤우트'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태원은 '4.1.9 코끼리 탈출하다'라는 곡을 선곡, 기타 연주를 펼치며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차은우는 "저도 록을 잘 몰랐는데 이번에 하면서 매력을 느끼고, 록이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도록, 록은 네버엔딩"이라고 말한 뒤, 김동현과 함께 '네버 엔딩 스토리'를 열창했다. 김동현은 "이 맛에 가수를 하는 것"이냐며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김경호와 함께 '사랑했지만'을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어 박완규도 함께하며 '천년의 사랑'과 '금지된 사랑'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록의 매력을 맘껏 발휘하며 전율을 안겼다. 저니의 '세퍼레이트 웨이스'를 앵콜 곡으로 선사한 이들은 다 함께 무대에 올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공연장을 장악했다. 비대면으로 함께한 여러 밴드들도 이에 환호하며 끝을 맺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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