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방역-업무 효율 ‘두토끼’ 잡은 신보 이사장 연임하나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3 17:34

수정 2021.05.23 17:34

내달초 3년 공식 임기 만료 앞둬
후임 인선작업 없어 연임설 솔솔
방역-업무 효율 ‘두토끼’ 잡은 신보 이사장 연임하나
금융권 수장들에 대한 임기가 속속 만료되면서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4일 공식 임기를 마치는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이사장(사진)의 연임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가 1주일여 남은 상황에서도 후임 인선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연임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보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공운법)에 따라 최근 이사장 선임 추천위원회(임원 추천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중이지만 구체적인 인선작업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연임설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가 1년 남은데다 새 기관장이 오기에 타이밍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윤 이사장은 재임기간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역과 조직업무 효율화 등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12월 비대면 플랫폼을 개설했다. 고객이 보증신청, 보증약정 및 기한연장, 서류제출 등 각종 보증업무 처리를 위해 신보 영업점을 방문해야했던 불편함을 모두 없었다. 이듬해 초 코로나19가 확산됐지만 업무처리를 비대면으로 바꾼 탓에 직원들과 수요기업들의 방역 우려를 한방에 잡았다.

신보는 지난해 비대면 플랫폼으로만 15만건 이상의 보증업무를 처리했다. 비대면 플랫폼 오픈 후 지난 4월까지 처리한 실적은 약 21만건에 이른다. 신보는 지난 1월엔 '비대면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어, 수요기업이 모바일로도 보증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엔 베트남 하노이 사무소를 열었다. 진출하는 국내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보증 지원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상거래 신용지수 연계보증'도 윤 이사장의 성과중 하나로 거론된다.
상거래 신용지수 연계보증상품은 금융거래 실적이 거의 없는 중소기업에게 보증의 근거가 되는 신용 평가 기반을 마련했다. 재무제표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기업의 상거래 현황을 지수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신보는 지난해 6월 관련 보증 상품을 내놓은 후 지난 4월까지 492건의 보증을 시행, 기업들이 총 약1000억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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