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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2.7%↑…멕시코만 때이른 폭풍 발생 경고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5-22 07:52 송고
미국의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미국의 원유시추설비 © AFP=뉴스1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급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64달러(2.7%) 뛴 배럴당 63.58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7월물 역시 1.33달러(2.04%) 급등해 배럴당 66.44달러로 체결됐다.

미국 남부와 멕시코 동해안을 둘러싸고 있는 멕시코만에서 때이른 폭풍이 발생할 가능성에 이날 유가는 급등했다.
전미허리케인센터은 앞으로 48시간 안에 멕시코만의 북서부 지역 일대 열대저기압 혹은 열대폭풍이 나타날 가능성이 40%라고 밝혔다. 열대저기압과 열대폭풍은 허리케인 이전 단계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시장분석가는 마켓워치에 "열대성 저기압 소식은 허리케인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준다"며 "다소 일찍 시작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통상 허리케인 시즌은 6월 1일부터 시작해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생산과 정제활동에 영향을 끼친다.

다소 이른 폭풍으로 트레이더들이 이번 주말 생산시설 폐쇄 가능성에 미리 원유를 매입한 것 같다고 플린 분석가는 덧붙였다.
유럽과 미국에서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인적, 물적 이동이 늘어나 올여름 원료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여전하다.

JP모간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옵션시장에서 2021년 12월 브렌트유가 100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콜옵션계약은 이달 들어 거의 3배에 달했다.

하지만 주간으로 보면 WTI 2.7%, 브렌트유 3.3%씩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이 대이란 제재 해제시 이란산 원유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때문이다. 전날 이란의 하산 루하니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원유, 은행, 해운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이란의 원유와 석유화학제품 생산은 일평균으로 1분기 280만배럴에서 올해 12월 32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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