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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훈, 7년만에 영화 복귀…오버하지 않은 코미디"(종합)

등록 2021.05.21 13: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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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 제작 보고회

[서울=뉴시스]영화 '이번엔 잘되겠지' 제작보고회.

[서울=뉴시스]영화 '이번엔 잘되겠지' 제작보고회.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배우 윤다훈이 영화 '이번엔 잘 되겠지'로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이번엔 잘 되겠지'는 21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윤다훈과 이선진, 이상훈, 황인선을 비롯해 이승수 감독이 함께했다.

영화는 에로 영화감독 출신으로, 현재 소상공인 치킨집 사장인 승훈(윤다훈)이 대작의 기운을 풍기는 시나리오를 만나 영화 제작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휴먼 코미디다.

이승수 감독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울 때 위안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며 "이 영화는 코미디이긴 하지만 다른 영화처럼 오버스러운 설정은 없다. 오버하지 않은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에로 영화 감독 출신 치킨집 사장이 다시 메가폰을 잡게된다는 설정에 대해 묻자 "처음에는 치킨집 설정이 아니고 사채업자나 깡패, 이런 걸로 구성하려고 했는데 너무 딱딱하더라.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게 뭔가 보니 치킨집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공감할 수 있을 이야기의 장소를 찾다보니 치킨집으로 설정하게 됐다"고 답했다.

윤다훈은 "7년만에 복귀했다"며 "영화에 같이 출연한 이상훈 배우로부터 시나리오를 받았다. 편안하게 잘 읽었다. 그리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저한테 코미디 영화는 지금 입고 있는 옷처럼 편한 느낌이다"며 "이번 작품은 코미디 안에 휴머니즘도 있다. 눈물도 흘리면서 재밌게 또는 진지하게 한 영화"라고 전했다.

또 "정말 잔잔한 우리네 일상을 연기했다. 제가 애드립 좋아하고 까불까불하지만 이번엔 극중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그런 걸 좀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영화 '이번엔 잘되겠지' 제작보고회.

[서울=뉴시스]영화 '이번엔 잘되겠지' 제작보고회.


'이번엔 잘 되겠지'란 제목은 윤다훈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다훈은 "이승수 감독과 이야기하고 미팅하고 하다보니 영화 내용이 감독의 살아온 인생과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 또 OST곡이기도 한 황인선의 '버티고개' 듣다보니 '이번엔 잘 되겠지'라는 가사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 영화도 그런 마음으로, 극중 승훈이란 인물도, 이승수 감독 인생의 한 페이지도, 다 잘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렸더니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극 중 승훈의 아내 미선을 맡은 이선진은 "항상 '이선진'하면 슈퍼모델 출신이라는 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그런데 저는 '미선'처럼 평범한 캐릭터가 실제 제 캐릭터이기도 하다. 멋있는 역할보다 연기하기 더 편했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승수 감독에게 "제 화려한 부분이 아닌 원래 모습을 알아봐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화 '위대한 유산', '파송송 계란탁', '시실리 2㎞' 등에 출연했던 이상훈도 이번 영화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그는 "2007년 마지막으로 영화를 하고 방송에서 악역 역할을 좀 했었는데, 계속 악역만 들어오더라"며 "이번 영화는 그냥 우리 동네에도 있겠다 싶은 친구 '해동' 역할을 맡아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려 가수 활동 중인 황인선은 이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앞뒀다. 황인선은 "다들 편하게 해주셔서 정말 편하게 촬영했다. 제가 맡은 '정애'는 가수였는데 힘듦 속에서 연기에 도전하는 인물이다. 극 중 주연 여배우로 발탁된다"고 했다.

윤다훈은 "열악한 상황에서 넉넉치 않은 제작비로, 저예산으로 시작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연기하고자 했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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