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설문조사, 1표도 받지 못한 류현진…홀대일까, 정당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5.21 04: 34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첫 설문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했다.
MLB.com은 전문가 패널 80명에게 데이터를 살펴보고 양 리그의 톱3 투수를 꼽아달라고 요청했다. 1위표에 5점, 2위표에 3점, 3위표에 1점씩 부과해 총점을 매겼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설문 조사에서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1위표 80표 중 62표를 휩쓸며 1위에 올랐다. 콜은 올 시즌 9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하고 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2위다. 85탈삼진/5볼넷의 경이로운 삼진/볼넷 비율을 보이고 있다. MLB.com은 “콜이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커리어 첫 사이영상을 수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은 최근 3년 동안 사이영상 투표 톱5에 포함됐다.

[사진] 21/ 5/ 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위는 존 민스(볼티모어)가 1위표 16표를 받으며 선정됐다. 올해 노히터를 달성한 민스는 9경기에서 4승 무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21과 WHIP .71은 아메리칸리그 1위다. 3위는 타일러 글래스노우(탬파베이), 1위표는 한 표도 받지 못했지만 2~3위표를 고루 받으며 3위에 꼽혔다. 글래스노우는 9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35, 85탈삼진, WHIP .87을 기록하고 있다.
4위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였다.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비버는 1위표 2표를 받았다. 올해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3.17로 조금 주춤한 편. 그러나 탈삼진 92개로 리그 1위다. 5위는 대니 더피(캔자스시티). 더피는 최근 왼팔 굴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 이전까지 7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94를 기록했다.
이 밖에 2~3위 표를 받은 선수로는 카일 깁슨(9경기 3승 무패 ERA 2.32), 카를로스 로돈(6경기 5승 1패 ERA 1.47), 네이선 이오발디(9경기 4승 2패 ERA 4.50), 딜런 시즈(8경기 2승 무패 ERA 2.41) , 아롤디스 채프먼(16경기 2승 10세이브 ERA 0) 등이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한 표도 받지 못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하며 토론토의 에이스 노릇을 잘 해내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리그 6위다. 지난 19일 보스턴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아쉽게도 전문가들은 류현진을 외면했다. 이오발디가 득표를 한 것을 보면 류현진은 과소평가 받고 있다.
한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설문조사에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1위표 73표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밀워키의 브랜든 우드러프와 코빈 번스가 각각 2~3위에 올랐다. 4위는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5위는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가 차지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