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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서울 경찰이 북한 보위부 되고 왜놈 순사 됐나…나를 감옥에 넣어라"


입력 2021.05.20 22:19 수정 2021.05.20 22:22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김정은의 하수인으로 변질된 경찰의 강도적 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

국회에서 강변하고 있는 박상학 대표ⓒ 국회에서 강변하고 있는 박상학 대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20일 최근 대북전단 살포 혐의와 관련해 경찰의 2차 소환조사를 거부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 도착해 "나를 수사하려면 체포영장 발부해서 감방에서 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늘 아침 10시 30분부터 서울경찰청에서 76세 된 우리 어머니 집하고 동생네 집을 무자비하게 압수수색 하고 있다"며 "서울 경찰이 북한 보위부가 되고 왜놈 순사가 됐느냐"고 소리쳤다.


아울러 "북한 김정은의 하수인으로 변질된 경찰의 강도적인 수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는 이 자리에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서울경찰청 건물을 향해 삿대질을 하면서 "체포영장 내고 나를 감옥에 넣어라. 그렇다고 해서 2000만 인민이 기다리는 사실과 진실의 편지 대북 전단이 못 갈줄 아느냐"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 인접 경기·강원 일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내사를 진행해오다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입건했고, 지난 6일 박 대표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뒤 10일에는 그를 소환해 6시간 동안 조사했다.

양창욱 기자 (wook14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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