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하청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10시35분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3도크에서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A씨(50)가 약 5m 아래로 떨어졌다. A씨는 건조 중이던 컨테이너 운반선 엔진룸 상부에 설치된 족장에서 배선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족장 사이 틈에 몸이 빠져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전 11시50분쯤 뇌출혈로 숨을 거뒀다. A씨는 배선 직종에서 20년 넘게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사고 현장에 있던 노동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