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경찰이 서울 시내 한 사설 환전소에서 4억원이 넘는 현금을 훔친 혐의로 40대 남성을 검거했다. 범행은 3분만에 순식간에 일어났는데 범인이 친구인 환전소 직원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주거침입 혐의로 A씨 등 2명을 오는 21일 검찰에 구속송치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6시25분경 서울 명동에 있는 사설 환전소에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 4억3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도난 금액은 한화 2억9000만원과 미화 13만 달러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해 신분을 숨겼고, 미리 준비한 보안카드로 출입문으로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건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결과, A씨가 범행을 마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약 3분 내이다. 이에 경찰은 A씨 이동경로를 추적해 산속으로 도주했다는 사실을 확인 후 용의자를 특정,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한 끝에 지난 11일 A씨를 검거했다. A씨 검거 이후 공범으로 의심되는 B씨도 붙잡혔다. A씨 친구인 B씨는 범행이 일어난 환전소 직원으로 확인됐고, A씨와 B씨 모두 구속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감 0% 비공감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