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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해?] 예상대로 짜릿한 ‘분노의 질주’, 예상 뛰어 넘는 웃음까지


입력 2021.05.20 08:19 수정 2021.05.20 08:46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19일 세계 최초 개봉

개봉 첫 날 40만 관객 동원

ⓒ유니버설 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예상대로 흥미진진하고, 예상을 뛰어 넘는 재미도 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가장 가까웠던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뜨리자 도미닉(빈 디젤)과 패밀리들이 컴백해 펼친 작전을 그린다.


올해로 20년을 맞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그동안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59억달러(한화 6조6700여억원)를 달성한 최고의 프랜차이즈 영화로, 시리즈를 할리우드 대표 블록버스터 반열에 올려놓은 저스틴 린 감독부터 시리즈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한(성 강), 미아(조나다 브루스터) 등 전 시리즈에서 사라졌던 원년 멤버들까지 합류한 점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선 탱크, 잠수함, 좀비 카 등 시그니처 액션을 선보였던 것에 이어 마그넷 액션과 괴물장갑차 액션 등 그야 말로 압도적인 액션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모든 액션 장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시리즈 중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저스틴 린 감독의 말처럼 이번 시즌은 전 시리즈의 한계를 뛰어 넘는다.


ⓒ유니버설 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

도심 추격에서 등장하는 괴물 장갑차는 4.26미터의 높이에 무게만 26톤에 달한다. 영국, 타이, 일본 등 세례 각 나라 로케이션을 통해 압도적 스케일의 자동차 추격신을 보여주고, 클라이맥스에 괴물장갑차와의 추격전, 그리고 자기장 장치를 이용해 이 괴물장갑차를 전복시키면서 영화의 짜릿함이 극대화 된다. 지상을 넘어 우주로까지 질주하는 과정에선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들도 적절히 삽입됐다.


자동차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슈퍼카들도 ‘분노의 질주’의 볼거리다. 도미닉이 프리이빗 파티로 퀴니 쇼를 찾아간 장면에서는 부가티부터, 벤틀리, 롤스로이스, 애스턴 마틴 등 가격만 약 20억 원에 달하는 하이엔드 슈퍼카들이 등장했고, 도미닉과 제이콥이 파티에서 마주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람보르기니부터 맥라렌, 페라리 등 총합 약 81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슈퍼카들로 남다른 스케일을 보여줬다.


영화는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가족 간의 화해도 비중 있게 그리면서 훈훈한 분위기도 연출한다. 형제의 갈등과 오해를 묘사하고, 이를 위해 지난 이야기들을 서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니 극의 긴장감이 다소 늘어질 수도 있지만 빠른 액션과 적절히 어우러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분노의 질주’는 개봉 13일 전인 지난 6일부터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8일에는 77%대의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고, 개봉 당일인 19일에는 40만166명을 동원하면서 코로나 장기화로 얼어붙은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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