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해직교사 특채 의혹' 서울시교육청 압수수색

천효정 2021. 5. 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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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이른바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공수처가 첫 강제수사에 나서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인데요.

조 교육감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 수사진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으로 들어갑니다.

["(영장 집행 중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압수수색 오신 것 맞나요?) 저기요, 여기 통제 좀 해주세요."]

이른바 1호 사건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해직교사 특별채용 의혹과 관련해 첫 강제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공수처는 어제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실 등에 수사 인력 20여 명을 보내 특별채용 관련 문건 등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공수처 관계자는 조 교육감의 자택 등은 압수수색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2018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을 포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요구한 인사 등 해직교사 5명을 특정해 특별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런 지시가 직권남용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특채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조 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하면서, 공수처에 참고 자료를 보냈습니다.

이후 공수처는 경찰에 사건 이첩을 요구했고, 출범 이후 첫 사건번호를 부여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는 대로 관련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교육감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공수처는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 보고서' 허위 작성 혐의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수처가 검사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 최석규/영상편집:김용태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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