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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불륜" 폭로…"다른 여성들에게도 접근"

"빌 게이츠, MS 여직원과 불륜" 폭로…"다른 여성들에게도 접근"
최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가 20년쯤 전에 사내 한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수년 동안 유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가 지난 2019년 말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직원으로부터 2000년부터 수년동안 빌 게이츠와 성적 관계를 맺어왔다고 폭로하는 편지를 접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가 외부 법률회사를 고용해 진상 조사에 나섰고, 이에 따라 빌 게이츠가 이사직을 내려놔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빌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힘쓰겠다면서 이사회에서 스스로 물러났으나, 이때도 여직원과 불륜 문제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빌 게이츠의 대변인 측은 "20년 전 내연관계가 있었지만 좋게 끝났다"며 "빌 게이츠가 이사회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 일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 3일 27년 동안 결혼생활을 이어온 아내 멀린다와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와 관련해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나 부인과 함께 세운 자선단체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종종 해왔다는 여러 사람의 증언이 나오면서 빌 게이츠의 외도가 이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빌 게이츠가 2006년 자신 앞에서 보고서를 발표한 여성 직원에게 개인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저녁을 함께 먹자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로부터 1∼2년 뒤 빌 게이츠가 뉴욕으로 출장 가던 중에 동행한 여성 직원에게도 "만나고 싶다. 함께 저녁 먹겠느냐"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빌 게이츠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이혼을 둘러싼 유언비어와 추측이 갈수록 괴상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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