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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자충수? 테슬라 주가 15% 급락…머스크 재산 4일만에 28조 사라졌다

김승한 기자
입력 : 
2021-05-15 14:24:43
수정 : 
2021-05-15 14: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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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0) 재산이 나흘 새 28조원 증발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해 머스크의 순자산 가치가 이번주 들어 250억달러(28조2300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기준 순자산 가치는 1840억달러(207조8200억원)였으나 10∼13일 4거래일 연속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면서 재산 규모는 1590억달러(179조5900억원)로 축소됐다.

테슬라는 1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급락한 것이다.

블룸버그와 집계 방식이 다소 다른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3일 기준 머스크 재산은 1455억달러(164조3000억원)로, 나흘 새 205억달러(23조1500억원) 줄었다.

테슬라 주가가 미끄럼을 타는 동안 머스크는 가상화폐 행보로 어지러운 한 주를 보냈다.

'도지 파더'라 자칭하며 투자자들에게 기대감을 줬던 머스크는 지난 8일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라고 농담을 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도지코인 가격은 30% 이상 급락했다.

11일에는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느냐고 묻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가격을 다시 띄웠다.

하지만 다음날 머스크는 비트코인을 받고 테슬라 차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폭탄선언을 해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들더니 13일에는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트윗을 올려 도지코인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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