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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후폭풍' 컸나…서학개미, 18개월만에 '테슬라' 주식 순매도


입력 2021.05.15 14:02 수정 2021.05.15 14:08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이달 들어 4672만달러 순매도

지난 14일 테슬라 주식 종가 589.74달러로 하락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데일리메일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데일리메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데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관련 '리스크'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672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매입 금액은 5억6228만 달러, 매도 금액은 6억900만달러였다. 현재까지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18개월 만으로,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는 적게는 1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9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올해 1월에도 한 달 동안 무려 약 10억 달러(9억3914만 달러)를 사들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5일 고점(900.4달러)을 찍은 이후 하락추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종가는 589.74달러로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주가 709.44 달러에서 이달 들어 16.8% 하락했다


이에 따라 서학 개미들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은 지난달 말 90억5820만 달러에서 지난 14일 기준 76억767만 달러로 떨어졌다.


이같은 서학개미의 테슬라 주식 순매도 행렬은 미국의 금리 상황과도 연결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식 고평가 논란과 함께 미국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미국 정부가 법인세를 인상하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에서다.


이에 더해 일론 머스크의 기행도 불안 요소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일론 머스크는 차량 구매자의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발표해 가상화폐 시장에 공포를 불러왔다. 그 전에는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해 도지코인 가격 폭락을 가져온 바 있다.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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