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이호철, 쌍둥이로 빌런 끝판왕 등극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2021. 5. 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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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호철이 '모범택시' 속 빌런 끝판왕의 등장을 알렸다.

이호철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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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배우 이호철이 ‘모범택시’ 속 빌런 끝판왕의 등장을 알렸다.

이호철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지난 방송분에서 대모(차지연 분)의 옆을 묵묵히 지키는 ‘구석태’를 연기하던 이호철은 11회에서 첫 등장한 쌍둥이 형제 ‘구영태’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발산했다.

구영태는 무지개 운수에서 새롭게 맡게 된 ‘시신 없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구비서와 똑 닮은 외모로 강렬하게 등장했다. 강하나(이솜 분)와의 대질 심문에서 죄책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악독한 범죄자의 면모를 제대로 드러낸 구영태는 피해자 고동희를 무자비하게 폭행하며 형인 구석태에 맞먹는 잔혹한 인물임음 짐작케 했다.

용의자 구영태를 구석태로 의심해 낙원신용정보를 찾은 장대표(김의성 분)와 김도기(이제훈 분)가 두 사람이 쌍둥이라는 사실에 경악하는 장면은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큰 충격을 선사했다. 여기에 수하 심우섭의 배신을 알고 그의 뒤를 쫓는 쌍둥이 형제 구비서, 구영태의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공포감을 유발했다. 김도기의 도움으로 구비서의 손아귀에서 겨우 빠져나간 심우섭이 구영태와 맞닥뜨리는 장면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호철은 듬직하고 과묵한 구석태, 가볍고 촐랑거리는 구영태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 똑같은 외모의 쌍둥이가 완벽하게 다른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 열연을 펼친 이호철의 역할 소화력은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데뷔 이래 첫 1인 2역을 연기한 이호철은 "처음으로 1인 2역을 맡아 재미있게 연기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부터 쭉 보여드렸던 구석태와 나중에 등장한 구영태가 외모는 비슷하지만 확연히 다른 인물로 보일 수 있길 바랐다. 동생 영태가 형 석태보다 좀 더 밝고 철딱서니 없어 보이셨다면 성공한거라 생각한다. (웃음) 시청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역대급 쌍둥이 빌런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활약을 예고한 이호철이 출연하는 ‘모범택시’는 매주 금 토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SBS ‘모범택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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