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김희선, 편식 → 위大한 먹방 ”생갈비는 4인분도 가능”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5.15 07: 42

[OSEN=이예슬기자]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배우 김희선이 출연, 편식으로 시작해 위대한 먹방으로 끝맺음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김희선이 허영만과 부산 맛 기행을 떠나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흥미로운 데뷔 과정과 배우로서의 고민, 시댁과의 관계 등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첫 번째로 허영만과 김희선은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다. 허영만은 김희선에 “평소에 많이 먹는 편은 아니잖아, 운동 많이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희선은 “안 해요, 약간 서양 비민이다, 얼굴을 안 찌고 몸만 찐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멍게 섞박지를 보고 당황했다. 이어 “눈,코,입이 불분명한 아이들 못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생 양파도 못 먹는다”고 전하며 “설렁탕은 먹는데 도가니는 못 먹고 대창은 안에 곱을 빼고 먹는다고 말했다. 조개는 잘 안 먹는데 백합은 먹고 생굴은 안 먹고 굴 튀김은 먹는다고 전했다.
62년 전설적 노포를 찾은 허영만과 김희선은 어묵탕과 해물부침을 주문했다. 허영만은 만화 ‘식객’에 나왔던 집이라고 소개하며 “이 집 스지가 맛있다”며 김희선에게 스지를 권했다. 김희선은 “제가 스지를 못 먹는데 먹어보겠다”고 말했다. “미끄덩 미끄덩한 식감이 싫다”고 말한 김희선은 스지 먹기에 도전했고 “의외로 이상한 맛이 없고 부드럽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김희선은 “못 먹는 음식이 많지만 술 마시면 다 먹을 수 있다”고 말해  허영만에 웃음을 안겼다.
김희선의 드라마 데뷔 이야기도 공개됐다. 김희선은 17살때부터 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잡지 표지모델 하다가, CF 광고 하다가 엠씨하다가 드라마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선은 “학교 땡땡이 치고 싶어서 한 거다”라며 드라마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허영만은 “하다보니까 (연기에) 재능이 있는걸 느낀거냐”고 물었고 김희선은 “MC보다 드라마 촬영하는 게 시간이 더 길어서 더 오래 땡땡이 치고 싶어서 드라마를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결혼하고 나니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달라졌다”며 배우로서의 고민도 털어놨다. “억척스러운 이혼녀 같은 캐릭터가 들어오니 자존심도 좀 상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엄마 역할이 어색했는데 아이를 낳아보니 내 삶이 묻어나는 연기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62년 전설적 노포에서 해물부침을 먹던 중 “시어머니가 전 담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 부치다가) 너무 많이 데이고 하니까 어머니가 계획적으로 그러는 줄 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시아버지랑 술만 마시냐” 물었고 김희선은 “시아버지가 숙취해소제도 사주신다”며 웃었다.
허영만과 김희선은 부산에서 소갈비, 3종세트 수육 등 위대한 먹방을 선보였고 김희선은 고기를 먹던 중 “생갈비는 4인분도 먹을 수 있다”고 밝혀 허영만을 놀라게했다. 이에 허영만은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희선은 제주도에 살고있는 송윤아를 섭외, ‘백반기행 제주편’ 출연 약속을 받아냈다. 제주도에서 지내고 있는 송윤아는 “시간 여유가 너무 많아서 오늘도 장에 가서 화분 사오고, 마당 청소하고 물 주고 (지냈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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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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