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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맞댄 택배 노사정 협의체…"다음달까진 결론"

사회

연합뉴스TV 얼굴맞댄 택배 노사정 협의체…"다음달까진 결론"
  • 송고시간 2021-05-14 22:38:23
얼굴맞댄 택배 노사정 협의체…"다음달까진 결론"

[앵커]

얼마 전 지상 차량 출입을 금지한 아파트와 택배노조의 배송 갈등을 계기로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제안했죠, 오늘 정부와 노사로 구성된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다음 달 말까지는 해결책을 도출하기로 했는데 입장차를 좁히는 게 관건으로 보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택배 차량의 지상 출입을 막으며 시작된 갈등은 급기야 택배노조의 파업 결정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정부는 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제안했고, 택배노조는 이를 받아들여 예정했던 파업은 유보된 상태입니다.

협의체 제안 닷새 만에 열린 첫 회의에는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택배노조, 택배사 4곳 등이 참여했습니다.

택배노조는 공원화 아파트들의 지상 출입 허용이 되지 않는 한, 이른바 통합배송시스템 구축이 해법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부에 거점을 만들어 택배를 쌓아두면 제3자가 집 앞까지 배송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를 위해 입주민과 택배기사가 일부 수수료를 부담하자는 것입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토부 관계자는, 지상 출입은 입주민 의사가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소비자와 택배기사 모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열어두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합배송시스템 역시 입주민과 택배사의 동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첫 회의에서 입장차를 확인한 만큼 향후 논의는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협의체는 다음 달 말까지는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택배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유보했던 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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