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美증시 상승·韓반도체 투자에 1%대 상승…‘960선’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4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경제 정상화 기대에 힘 입어 상승, 우리 정부의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 인도 코로나19 확산세 완화 등에 투자심리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953선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 대비 9.99포인트(1.05%) 내린 961.76에 거래 중이다.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오다 상승 전환한 것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생산자 물가지수 급등은 경제정상화 관련 품목이 주도해 경제정상화 기대감을 높여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만 일부 과학단지 정전, 한국 정부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발언, 인도 공장 셧다운 우려 완화 등에 외국인 수급 안정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4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58억원, 외국인은 22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세다.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반도체, 컴퓨터서비스, 통신장비, 오락문화, 건설, 금융, 섬유·의류, 종이·목재, 화학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제조, 유통, 운송, 통신방송서비스, 음식료·담배, 출판·매체복제, 제약,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휴젤(14502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대 오르고 있고, 에이치엘비(02830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솔브레인(357780)은 1% 미만 오름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 펄어비스(263750)는 1%대 내림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