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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박나래 #'괴물' 3관왕…'백상' 결정적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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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예지 #박나래 #'괴물' 3관왕…'백상' 결정적 순간들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대상 트로피는 '국민 MC' 유재석
    JTBC 드라마 '괴물'은 3관왕·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2관왕
    '불참' 서예지 인기상은 백상 측이 전달…오정세 소감에 캐릭터로 등장
    신동엽 "마음고생" 언급에 박나래 "과학 이기는 게 따로 있다" 재치 답변

    방송인 유재석. 틱톡 라이브 캡처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의 주인공은 유재석이었다. 최우수연기상은 김소연·신하균, 예능상은 장도연·이승기의 품에 안겼다. JTBC 드라마 '괴물'은 드라마 작품상·극본상까지 수상하면서 3관왕에 올랐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 대상 수상과 예능 작품상 수상으로 2관왕을 기록했다.

    방송인 겸 개그맨 유재석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7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유재석은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올 한해 MBC '놀면 뭐하니?'를 필두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SBS '런닝맨', 넷플릭스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KBS2 '컴백홈' 등에 출연해 MC로서 뛰어난 진행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tvN '식스센스 시즌2'가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무대에 오른 유재석은 "작년에 큰 상 받으면서 7년 후에 뵙겠다고 했는데 염치없이 받게돼서 뭐라고 감사드려야 할 지 모르겠다. 이 상을 저 혼자만 받을 수는 없고 함께 해주신 제작진 여러분, 수많은 게스트 여러분들, 동료 선후배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자신이 출연한 프로그램을 하나 하나 호명했다.

    이어 "사실 요즘 TV 진행자, MC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는 1991년도에 데뷔한 개그맨"이라며 "앞으로도 제 직업, 말 그대로 희극인의 이름처럼 예능프로그램 통해서 볼 수 있는 많은 즐거움이 있지만 좀 더 웃음에 집중하겠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한 것들 중에 선조들의 문화, 전통에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부터 배우 김소연과 신하균. 방송 캡처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은 김소연·신하균이 수상했다.

    김소연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 역을, 신하균은 '괴물'에서 만양읍 동네 파출소 경사 이동식 역을 맡아 몰입감 높은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소연은 실감나는 악역 연기로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다.

    '펜트하우스 3'을 촬영 중인 김소연은 "늘 재밌고 짜릿하기까지 한 대본을 선물해주신 김순옥 작가님, 매 장면 제가 가진 것 이상 이끌어주시는 주동민 감독님 감사하다"며 "'펜트하우스' 제작진, 스태프, 배우 여러분 너무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하다"라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이어 "큰 힘이 돼주는 사랑하는 이상우씨와 가족들에게 이 어마어마한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남편인 배우 이상우를 언급했다.

    신하균은 "'괴물'에 참여했던 모든 스태프들과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보내고 싶다. 너무 최고였고 고마웠다"며 "제가 복이 많구나, 아직까지 연기할 수 있고 많은 관심과 사랑에 이런 자리에 설 수 있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항상 두렵고 무섭기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용기를 가지고 재밌는 작품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제 파트너 여진구씨에게도 고맙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방송인 장도연과 이승기. 방송 캡처

     

    예능상은 올 한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을 펼친 장도연과 이승기에게 돌아갔다.

    장도연은 "5~6년 전부터 초대해 주셔서 왔는데 그 때마다 늘 수상소감을 준비했다. 그런데 한 번도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자중하자고 생각해 올해는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시상자인 '절친' 박나래를 향해 "옆에 박나래씨랑 처음 개그를 시작했던 때가 생각난다. 돈도 없어서 매일 아이디어 회의하고, 젓갈에 소주 먹고 지냈었다"며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분들과 후보에 올라서 상을 타니까 제 상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도연은 "윤여정 선생님 수상소감으로 말씀드리자면 다른 후보분들 보다 제가 조금 더 운이 있었던 것 같다. 고맙다"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남겼다.

    이승기는 "선배님들과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기뻤고, 상까지 주시니까 부담이 많이 된다. 2004년 데뷔하면서부터 예능을 했는데 사실 처음 너무 어렵고 하기 힘들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때 늘 옆에서 보고 배운 게 컸던 것 같다"라고 영광을 돌렸다.

    그러면서 "이번 JTBC '싱어게인' 통해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껴주셔서 이 상을 받은 것같다. 요새 노하우와 경험이 쌓이다 보니 머리가 앞설 때가 있는 것 같은데 뜨거운 가슴이 앞설 수 있게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배우 김선호와 서예지. 틱톡 라이브 캡처, 황진환 기자

     

    ◇서예지 빠진 틱톡인기상…오정세는 간접적 언급

    최종 불참했지만 배우 서예지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한 오정세는 무대에 올라 "제가 더 많이 도왔어야 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작품"이라며 "사랑하는 동생 문강태, 눈만 봐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덕분에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다. 고문영 작가님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라고 동고동락한 김수현과 서예지에게 감사를 전했다.

    서예지·김선호가 수상이 확정됐던 틱톡인기상은 김선호만 나홀로 수상을 했다. 서예지 트로피는 대리수상 없이 백상예술대상 측에서 전달한다. 서예지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SNS 틱톡에서 진행된 인기투표에서 78만 표를 받으며 여자 배우 1위에 올랐다.

    그는 최근 배우 김정현 조종설을 비롯해 학력 위조, 학교 폭력, 스태프 갑질, 거짓 인터뷰, 비행기값 '먹튀' 의혹 등에 휩싸여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틱톡인기상에 선정돼 참석을 논의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최종 불참을 결정했다.

    개그맨 박나래. 방송 캡처

     

    ◇박나래라 가능했던 재치 그리고 '절친'의 눈물

    유재석과 함께 TV부문 예능상 시상자로 나선 개그맨 박나래는 MC 신동엽과 최근 무리한 성희롱 수사로까지 번진 '남혐 논란'을 재치있게 언급했다.

    신동엽은 "박나래씨와 함께 방송을 하는데 여러 다이어트를 해도 빠지지 않던 살이 마음고생 다이어트로 빠졌더라. 괜찮냐"라고 물었다.

    이에 박나래는 "과학을 이기는 게 따로 있더라"고 받아 쳤고, 신동엽은 "박나래한테 박수 한 번 보내달라"고 좌중에 요청해 박나래를 향한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박나래는 지난달 23일 CJ ENM 웹 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소개하면서 신체 일부를 묘사하는 수위 발언을 했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언론 보도를 통해 경찰 내부에서도 혐의 적용 등이 어려운 정황이 알려지면서 과잉 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 각종 시민단체들도 박나래 성희롱 관련 수사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절친' 장도연이 예능상을 받았을 때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시상자 박나래와 수상자 장도연은 서로 뜨겁게 포옹하며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다음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수상자(작).

    △대상 = 유재석
    △작품상(드라마)=JTBC '괴물'
    △작품상(예능)=MBC '놀면 뭐하니?'
    △작품상(교양)=KBS 1TV '아카이브 프로젝트-모던코리아2'
    △연출상=김철규('악의 꽃')
    △극본상=김수진('괴물')
    △예술상=조상경('사이코지만 괜찮아' 의상)
    △최우수 연기상(남)=신하균('괴물')
    △최우수 연기상(여)=김소연('펜트하우스')
    △조연상(남)=오정세('사이코지만 괜찮아')
    △조연상(여)=염혜란('경이로운 소문')
    △신인 연기상(남)=이도현('18 어게인')
    △신인 연기상(여)=박주현('인간수업')
    △예능상(남)=이승기
    △예능상(여)=장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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