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무진이 신곡 ‘신호등’으로 돌아온다.

이무진은 14일 신곡 ‘신호등’을 발매한다. 이번 신곡은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출연 이후 처음 발매하는 음원이자, 지난 2018년 발매한 ‘산책’ 이후 약 3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싱어게인’을 통해 무명 가수에서 유명 가수로 거듭난 이무진의 신곡인 만큼 어떤 매력의 노래를 선보일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무진은 ‘싱어게인’을 통해 독보적인 보이스로 무대를 꾸며 심사위원과 대중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싱어게인’ 출연 전에도 현재 재학 중인 대학교 복도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퍼지면서 ‘서울예대 복도남’으로 유명세를 타거나 독특한 매력의 자작곡 ‘과제곡’ 등이 공개돼 이무진의 개성을 확실히 보여준 바다.

이에 신곡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는 가운데, 이무진은 음원 발매에 앞서 스포츠경향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소감과 함께 베일에 쌓인 ‘신호등’의 매력을 살짝 들춰냈다.

“‘신호등’은 성인 중에 가장 어린 축에 속 하는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입니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싱어송라이터 전공 신입생 공연을 준비하게 됐는데, 각자 무지개 7색 중 한 색을 골라서 그 색깔에 어울리는 곡을 만드는 주제로 공연을 꾸미기로 했어요. 저는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을 골라서 열심히 곡을 만들며 작업을 시작하게 됐죠. 곡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를 뽑자면,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들지만 D bridge 구간 마지막에 ‘괴롭히지마’ 부분을 뽑고 싶네요.”

이무지은 ‘싱어게인’에서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63호’로 첫 무대에 오른 그는 “신호등을 보고 있는데 빨간색과 푸른색 사이 (노란빛이)딱 3초, 자기 자리가 없는데도 꾸역꾸역 나와 딱 3초만 빛나고 들어가버렸다. 본인의 자리가 없음에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빛을 내는 모습이 감동적이고 저와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해 시선을 모았다.

당시의 ‘노란 신호등’과 신곡 ‘신호등’이 지닌 의미는 다르지만, 이제 막 ‘노란 신호등’의 위치를 벗어나 처음 선보이는 ‘신호등’은 이무진에게도 듣는 이들에게도 뜻깊은 곡으로 또 한번 이목을 모을 전망이다.

“‘싱어게인’에서 말한 노란 신호등과 이번 신곡 ‘신호등’에서 제가 직접 말 하는 신호등 노란 불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신곡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하게 생각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입니다.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유명가수’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이무진. 앞으로 걸어갈 길에서 ‘앨범’으로 등장할 그의 노래를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정규나 미니 형식의 앨범 발매 욕심은 충분히 있지만 아직은 계획은 없습니다. 좋은 플랜을 가지고 오래오래 노래하고 싶기에 충분한 고민 후에 결정할 생각이에요. 제가 만든 모든 노래는 언젠가 발표할 계획입니다. 모든 신곡을 저의 자작곡만으로 채울 생각은 아니에요. 누군가와 협업을 할 때 배울 게 무궁무진하기에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하며 공부도 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