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스포크·LG 오브제컬렉션
전용 색상 늘리며 인기 이끌어
양사 해외 판매 확대 가속화
전용 색상 늘리며 인기 이끌어
양사 해외 판매 확대 가속화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공간 인테리어 맞춤형 가전인 '오브제컬렉션'과 '비스포크'의 적용 모델은 물론 전용 색상 종류를 확대하며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디자인을 강조한 맞춤형 가전 '오브제'를 출시한 후 지난해에는 이를 가전 전체 제품군 '오브제컬렉션'으로 확대하며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올해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14종으로 늘렸다.
이와 관련 LG전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올해 새롭게 출시한 스탠드형 에어컨 '휘센 타워'의 오브제컬렉션 신규 색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카밍 베이지' 모델이 전체 휘센 타워 판매량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추가 색상 '카밍 그린' 모델도 출시하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 색상 개발을 위해 색채 연구소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하고 있다. 또 고객이 자신의 집과 취향에 맞는 색상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전문 디자이너가 조합한 컬러 패키지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자연의 흙과 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클레이 브라운'과 '레드 우드' 색상을 추가하며 색상을 15개로 확대했다.
삼성전자도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6종의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라인업이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포크의 강점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점에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22종의 기본 패널은 물론 '나만의 컬러'를 원하는 경우 총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지정할 수 있다. 또 가전 제품별로 식단 구성이나 레시피 추천, 의류 케어, 실내 공기질 관리, 펫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앱과의 연동도 가능하다.
양사는 국내에서의 프리미엄 제품군 인기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중 중국션 론칭을 시작으로 아시아·유럽 등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오브제컬렉션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홈 2021' 행사를 열고 패키지 상품 판매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해외 판매 확대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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