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청약 열기 후끈..이렇게 공략하라

KBS 2021. 5. 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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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5월12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5.12

[앵커]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희망으로 여겨지는 청약 시장, 경쟁률이 고공행진입니다. 아파트값 상승과 주택 공급 부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이는데요. 핵심 이슈의 궁금증 풀어보는 ET WHY에서 이 부동산 청약 시장 들여다보겠습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어제였죠? 경기도 동탄 신도시 한 주상복합 아파트 1순위 사전 청약, 마감됐는데 경쟁률을 보니까 809대 1, 엄청난 화제였어요. 이 정도 경쟁률이면 역대 기록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답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준으로 보시면 되고요. 직전까지 최고치였던 2015년도 대구 수성구의 경우에 622대 1에 비해서도 굉장히 높은 수치입니다. 해당 단지의 경우에는 전용 102㎡ 등 일부 평형의 경우에는 청약 경쟁률이 5,435대 1까지 치솟았던 부분도 있어서 역시 굉장히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보는 게 맞겠습니다.

[앵커]
동탄이라는 지역이 물론 서울과 접근성이 좋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청약이 과열된, 어떤 요인이 있었을까요?

[답변]
기본적으로는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데다가 따라서 높아진 매매가 때문에 같이 올라간 전세가에 대한 부담도 무주택자들이 청약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게 된 이유로 보이고요. 결정적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의 분양 단지였기 때문에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굉장히 컸던 부분으로 보입니다. 해당 단지의 경우에는 공공 택지이기 때문에 택지비가 굉장히 낮게 책정이 된 부분이 있어서 평당 평균 분양가가 1,300만 원대로 굉장히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그래서 여기저기 또다시 로또 청약이라는 말이 들리기도 해요. 어떤 부동산 커뮤니티를 보니까 지금 청약해도 되나요, 라는 질문이 올라오니까 그 밑의 댓글이요, 선당후곰하세요. 이게 무슨 뜻인가 보니 일단 당첨되고 나중에 고민해라, 나중에 곰곰이 생각하라, 그런 뜻이라고 하는데 많은 분이 청약 시장을 조급하게 바라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답변]
그런 측면이 분명히 좀 있고요. 듣기에 따라서는 어차피 당신은 당첨되기 어려우니 고민하지 말라는 말로도 좀 들립니다. 실제로 주택 공급이 일정 부분 부족한 부분 때문에 아파트 가격이 굉장히 크게 치솟았고 이로 인해서 전세에 대한 부담을 계속 감내하기 어려운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에 대한 조급함을 가지고 청약 시장에 대거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청약 주택 가입자 수를 총수로 보면 전국에 2,771만 명이 청약 통장을 가지고 있는 상태고요. 이 중 1순위만 하더라도 1,500만 명, 게다가 서울 수도권 지역으로 15년 이상 가입한 지 오래된 것들을 한정하더라도 66만 개 정도의 청약 통장이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것들도 같이 보면 청약을 젊은 세대까지 같이 적극적으로 나서게 한 원인 중의 하나로 보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1순위 청약 대기 수요가 지금 한 1,500만이 된다는 말씀인데.

[답변]
1순위만으로도 1,500만이고요. 이 1순위 중에서 다시 15년 이상 가입한 지 오래된 것들만 추리더라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66만 개에 이릅니다.

[앵커]
그래서 그렇게 청약 경쟁률이 점점 높아지는 건가요?

[답변]
총수가 많으니까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데이터를 보니까요. 서울 아파트 같은 경우, 지난 1년간 서울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94대 1, 거의 4년 동안 6배 정도가 상승한 거거든요? 청약 가점이 애매한 분들 있잖아요, 50대 점수 후반대로요. 그런 분들은 그러면 청약될 때까지 이걸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그냥 기존 집이라도 사야 하나, 이 부분이 좀 고민이실 것 같은데 어떤 전략을 가져가는 게 좋을까요?

[답변]
사실은 하나의 답을 내리기는 어려워 보이기는 하는데요. 전체적으로 서울의 경우에 청약 가점이 60점대 중반을 훨씬 넘어서는 수준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특히 30대의 경우에는 받을 수 있는 최고 가점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50대 초중반을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가족이 충분히 많은 경우에도요. 따라서 청약 가점이 있기는 하더라도 50대 초반 이하, 훨씬 좀 낮은 경우에는 막연히 청약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계속 미루기보다는, 내 집 마련을 미루기보다는 기존 아파트 중에서도 본인의 자금 여력에 맞춰서 매입 쪽으로 나서는 부분이 오히려 맞을 수도 있고요. 다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청약은 분명히 무주택자들에게 내 집 마련을 저렴하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이미 예정이 돼 있는 물량들도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점수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된다고 하면 지역에 따라서 청약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만한 곳을 찾아서 50점대 이상, 중후반 이상이 되는 경우라면 연령과 상관없이 계속 청약을 노려보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의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특별공급도 많더라고요. 그런 것도 조금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답변]
사실은 일반 공급뿐만 아니라 특별 공급의 경우에는 역시 경쟁이 치열하기는 하지만 신혼부부 특별 공급이나 다자녀 공급, 그다음에 노부모 부양에 따른 특별 공급뿐만 아니라 기관 추천에 의한 특별 공급 같은 경우에는 일부 청약 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조건이 되시는 분들, 가령 예를 들면 국가유공자라든지 아니면 장기 복무한 제대 군인 그리고 5.18 유공자, 이런 일부하고 중소기업 근무자들의 경우에도 기관 추천을 통해서 청약 신청 시도를 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정부가 지난 2.4 대책을 통해서 약 83만 호 공급하겠다는 역대급 공급 대책을 내놨는데도 이렇게 청약 시장이 계속 과열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답변]
청약 대기자들 입장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83만 호,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체 83만 호의 공급이라고 하는 것들은 일단은 계획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체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좀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쉽게 얘기하면 계획은 믿는다고 하더라도 아직 멀었고 당장에 집값 상승은 무섭다는 게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보입니다.

[앵커]
당장 체감할 수 있는 공급 대책이라고 하면 역시 3기 신도시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데, 일단 올 하반기에 걸쳐서 네 차례 정도, 약 3만 200가구 정도 물량이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청약 통장 준비하고 계신 분들, 물론 입지도 다르고 다 물량이 달라서요, 어떤 점을 유념해서 보면 좋을까요?

[답변]
기본적으로 3기 신도시의 3만 200호라고 하는 전체 물량은 당초의 수준, 공급되는 수준을 보더라도 훨씬 굉장히 많은 물량이기 때문에 분명히 청약 대기자들 입장에서는 내 집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고요. 다만 3기 신도시라고 하나로 일컬어지는 경우에도 실제로는 공급되는 시기뿐만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도 편차가 좀 있기 마련입니다. 가령 예를 들면 남양주시 왕숙지구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데다가 공급되는 물량도 많기 때문에 좀 유념해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을 수도 있는 부분이 있고요.

[앵커]
왕숙은 공급 물량이 제일 높죠? 1만 가구 정도.

[답변]
많은 편입니다. 그 이상이고요. 그다음에 부천 대장지구 같은 경우에도 역시 서울과의 접근성은 좋고 공급되는 물량은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청약 기대하시는 분들은 유념해서 보실 필요는 있습니다. 다만, 단순히 서울하고 가깝다는 것만으로 지역을, 청약 들어가실 지역을 선정하게 되면 공급되는 총량이 너무 적어서 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지는 경우들도 있어서 이 점도 같이 고려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르면 오늘로 예정됐었던 수도권 신규 택지 발표가 연기됐습니다. 정부의 83만 호 공급 대책,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까요?

[답변]
사실은 꼭 그렇게 돼야만 한다고 보고 있고요. LH 사태에서 생겼던 여러 가지 의혹이라든지 대토보상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수정에 대한 문제 제기들 같은 해결 해야 하는 문제들이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공급을 중심으로 집값을 안정시키겠다고 하는 정부의 시그널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 의미에서는 시간의 문제이기는 하겠지만 단계적으로라도 청약 대기자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기다릴 수 있도록 당초 계획된 시기별로 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었으면 하는 게 실제로 시장에서도 바라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앵커]
공급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좀 확실한 시그널이 계속해서 나와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ET WHY, 우병탁 신한은행 팀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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