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넥슨, 1분기 영업익 4551억원…韓 모바일게임 매출↑(종합)

등록 2021.05.12 17:23: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체 매출 9277억원…국내 매출 5270억원

모바일게임 매출 2368억원…국내 매출 42%↑

모바일게임 'V4' '바람의나라' '카트라이더' 등 실적 견인

PC온라인 매출 6909억원…'서든어택' '던파' 건재

넥슨, 1분기 영업익 4551억원…韓 모바일게임 매출↑(종합)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넥슨이 국내 지역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망치를 상회하는 올해 1분기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9277억 원(엔화 883억 엔), 영업이익 4551억 원(433억 엔), 순이익 4836억 원(460억 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와 국내를 비롯한 일본·북미·유럽 등 글로벌 지역의 고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4%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넥슨 호실적의 큰 역할을 했던 국내 지역 매출은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270억 원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각각 21%, 42% 성장했다.

한편 넥슨은 2분기 예상 매출을 545~596억 엔 범위로 잡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6% 감소한 수치다. 예상 영업이익은 120~164억 엔 범위, 예상 순이익은 90~123억 엔 범위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매출이 역대 2분기 최대 매출이었던 점을 감안한 기저효과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2368억원…전년 대비 32% 증가

넥슨의 1분기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368억 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대표 IP(지적재산권)로 자리매김한 'V4'를 비롯해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지난해 출시작들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3월 서비스 500일을 넘긴 'V4'는 올 1분기에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3월 업데이트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FIFA 모바일'은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적 재미와 특성을 살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 6909억원…'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건재 

넥슨의 1분기 전체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0.06% 증가한 6909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의 대표 IP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출시 10년을 훌쩍 넘겼음에도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로 출시 16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은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지난 3월 PC방 점유율 9%대를 돌파하며 FPS 게임 장르 1위에 다시 올라섰다.

특히 '서든어택'은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던전앤파이터' 역시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신규 던전 출시, 빠른 레벨업 지원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 매출 116%↑…글로벌 시장 고른 성장세

넥슨은 해외 시장 중 특히 일본 지역에서 338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에서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 2월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와 'V4', 'FIFA 모바일', '트라하' 등의 선전에 기인한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는 서브컬처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순위 1위 및 매출 4위,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를 기록했다.

넥슨은 북미·유럽 지역과 동남아·기타지역에서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V4'의 안정적인 매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출시 예정작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 개발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 등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 세계 유저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유저들에게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츠펠'은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에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일부 콘텐츠를 미리 서비스 중이다. 이를 통해 정식 출시 및 한국 서비스에 앞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넥슨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MMORPG', 'Project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DR', 'P2', 'P3' 등의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타이틀과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한 'FACEPLAY' 등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넥슨은 지난 3월부터 대규모 특별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에도 개발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