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김요한 '노는브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新세계 [종합]

김나연 기자 2021. 5. 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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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브로 /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이 펼쳐질 '노는브로'가 출격한다.

12일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방현영CP, 박지은PD를 비롯해 박용택, 전태풍, 김요한, 조준호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노는브로'는 '노는언니'의 스핀오프 시리즈로, 남자 스포츠 선수들의 첫 번째 하프타임이 펼쳐질 예능 프로그램. 박용택(야구), 전태풍(농구), 김요한(배구), 조준호(유도), 구본길(펜싱), 김형규(복싱)이 출연한다.

'노는언니'에 이어 '노는브로'를 기획한 방현영 CP는 "가족을 확장한 느낌이 들고 새로운 가족들을 모시고 브랜드를 확장하는 자리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 설레고 떨리고 반갑다"고 말했다. 박지은 PD 또한 "'노는언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노는브로 /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노는브로'에 임하는 각오

이날 박용택은 "19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지난해 은퇴했다. 올 시즌부터 야구 해설을 맡게 됐는데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돼 즐겁다"며 "'노는브로'는 정말 놀다가 오더라. 그게 너무 즐겁고 힐링 되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는언니'가 운동선수들이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잘 보여주셔서 우리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노는언니'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은퇴하고 나서는 많은 일을 해보고 싶었다. 또 나를 어디서 필요로 하는지 궁금했다. 사실 여기저기서 많은 제안이 들어왔는데 일회성 방송이었다"며 "'노는브로'는 고정으로 은퇴한 선수들끼리 프로그램을 한다는 게 너무 좋았고 '노는언니'를 보면서 충분히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선수 시절에는 두 얼굴로 살았는데,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태풍은 "저도 작년에 은퇴하고 걱정이 많았다. 맨날 육아만 해서 지쳤었는데 '노는브로'가 저한테 좋은 핑계를 주셨다. 이런 프로그램을 꼭 하고 싶었는데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김요한은 "좋은 프로그램을 좋은 제작진, 형님 동생들과 함께 하다 보니까 너무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시청자들도 저희가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느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준호는 "유도는 형들처럼 시즌, 비시즌 구분이 없다. (다른 종목보다) 훈련 스케줄도 빡빡하니까 선수촌의 다른 선수들과 어울릴 틈이 없었다"며 "'노는 브로'를 통해서 다른 종목 선수들과 어울리게 돼서 기쁘다"라고 밝혔다.

노는브로 / 사진=티캐스트 E채널 제공


◆ "합 정말 좋아"…'노는브로'의 브로들

'노는브로'의 방현영 CP는 "'노는언니'에 구본길 조준호 전태풍 등이 나온 적이 있다. 그때 이분들 나름대로 여성 스포츠 선수들과는 다른 캐릭터와 스토리가 있더라"라며 "그걸 발견하고 그게 시작이 돼서 내부적으로 남자들만의 이야기와 고충, 세계가 있을 거라는 논의를 했고 인터뷰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깊은 이야기가 있어서 가끔 놀랄 때가 많았다. 그걸 친해진 관계 속에서 얘기하고 풀면서 놀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스핀오프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스핀오프의 미덕은 위험요소를 줄이고 어느정도 보장된 형식을 가져갈 수 있으니까 논의가 빨리 진행되는 것"이라며 "'노는언니'에 나왔던 분들도 계시고 정보를 아는 상황에서 빠르게 논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방 CP는 "남자 스포츠 선수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걱정과 우려가 있었던 건 사실인데 그 기시감을 돌파하기 위해서 얘기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분들이 첫 번째 섭외 기준 중 하나였다"며 "그런 신선함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TV에서 많이 보지 못했던 전형적이지 않은 남성 캐릭터를 발굴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택 선수가 패션에 대한 완벽주의적인 집요함이 있다. 안경이 그렇게 많으신 분도 처음 봤고, 그런 반전이 있더라. 촬영을 들어갔는데 형이지만 권위적이지 않은 그런 느낌이 있었다. 다른 분들도 그런 면이 많고 합이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김요한 또한 "출연할 때 '노는브로'의 콘셉트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 전에 운동선수로서 운동하는 모습만 많이 보여드렸는데 노는 모습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신선했고, 노는 프로이다 보니까 재미난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프닝 하고 보니까 멤버들이 너무 좋더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노는브로'는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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