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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들 만난 원희룡 “‘원며들다’ 함께 해달라”

초선의원과 스킵십 늘리는 원희룡

“강경 보수층과의 단절이 승리 방정식”

"나는 중도로 확장 가능한 대통령 후보"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온 원희룡 제주도시자와 모임 의원들이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사진 제공=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2일 자신이 국민의힘의 대선 필승 후보가 될 수 있다며 “보수의 신뢰를 받으면서 중도로의 확장이 가능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일찌감치 차기 대권에 도전할 뜻을 보인 원 지사는 박근혜·문재인 정부 모두 강경 지지층에만 의존했다고 비판하며 ‘통합형 리더’를 자처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 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에 강연자로 나와 지난 4·7재보궐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중도 확장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이후 당내 개혁 흐름이 실종돼 이번 보궐선거 이르기까지 지난 4년 간 (선거에서) 연전연패 길을 걸었다”며 “강경 보수층의 비합리적 모습과 단절하는 게 (대선) 승리 방정식의 첫번째”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보궐선거를 통해 강경 지지층에 휘둘리는 노선에 선을 긋고 중도로 향하는 인물을 어떻게 선정해 모두가 하나 되는 절차를 만들지에 관한 승리의 도약을 얻었다”며 “내년 3월 대선을 문재인 정부의 극단적인 편가르기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 교훈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이 대깨문(문 대통령 지지자를 비하하는 용어)만 보고 간다는 노선을 걷고 있기에 승리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원 지사는 차기 대통령이 어떤 자질을 지녀야 하는지 설명하면서 대권 주자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호소했다. 그는 “당 지지층은 이길 수 있는 대통령만 본다”며 “저는 여기에 단순히 승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양 진영을 통합의 방향으로 이끌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미래 가치를 현실화 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연합뉴스


원 지사는 “결국 보수의 신뢰를 받으면서 중도로의 확장이 가능한 후보가 국민의힘의 승리 후보, 나아가 보수 진영 전체의 필승후보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단절하는 혁신을 이루고 그 결과 국가 운영을 통합과 미래로 끌고 갈 수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후보가 바로 여러분과 맞닥뜨리고 있는 저라고 감히 말씀드린다”고 초선의원들에게 지지를 부탁했다.

원 지사는 “원희룡이 그 동안 소장 개혁파로서 20년 간 해온 것, 그리고 제주도에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 디지털 (섬)과 탄소 없는 섬 만들기를 해왔던 ‘원며들다’를 함께 해달라”며 강연을 마쳤다. 이는 최근 배우 윤여정 씨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만들어진 유행어 ‘윤며들다(윤여정에게 스며들다)’를 변형한 것이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오스카의 시간이 오고 있다”며 “지금 (원희룡의) 무대가 안 왔다는 데 대해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무대가 왔을 때 주연상이 됐든 감독상이 됐든 받을 수 있는 준비를 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7~12월 대선 필승 구도를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던질 준비를 하고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것”이라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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