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지옥' 인도 애플 공장도 타격.."아이폰12 생산 반토막"

황민규 기자 2021. 5.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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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아비규환에 빠진 인도의 애플 공장도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아이폰12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 시각)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장의 아이폰12 생산능력이 50% 수준 줄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인도 지역에 코로나19 상황이 대재앙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애플 역시 생산량 확대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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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애플 공장서 코로나 확진자 100여명 발생 '비상'
"5월말까지 아이폰 생산라인 입출입 통제할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으로 아비규환에 빠진 인도의 애플 공장도 정상적인 가동에 차질을 빚으며 아이폰12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 시각)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에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장의 아이폰12 생산능력이 50% 수준 줄었다고 보도했다. 인도 타밀나두주는 현재 인도에서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인도 남부에 있는 폭스콘 공장의 조업 모습. /트위터 캡처

보도에 따르면 해당 공장에 근무하는 직원 100여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회사는 5월말까지 공장 직원들의 입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장의 한 관계자는 “어제부터 직원들은 퇴장만 할 수 있고, 출입을 불가능하다”며 “생산 시설의 일부만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콘 측은 구체적인 피해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으며, 사업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정부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애플은 주로 아이폰 최신형 제품을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왔지만, 미중 무역분쟁 이후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시설을 다각화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기존에 중국에서 생산되던 아이폰 생산량의 최대 10% 정도가 인도 타밀나두 공장으로 이관됐다.

특히 인도는 아이폰 생산의 최적화된 장소로 각광 받으며 애플 역시 해당 지역에서의 생산량을 점진적으로 늘리는 추세였다. 인도 정부 역시 중국의 생산능력을 가져오기 위해 애플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 등 유인책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도 지역에 코로나19 상황이 대재앙 수준으로 악화되면서 애플 역시 생산량 확대에 차질을 빚게 됐다. 현지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도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4000여명씩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도 북부 비하르 주와 우타르프라데시 주 사이의 갠지스 강변에 시신 수십구가 떠내려오며 주민들에게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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