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코스피 상장…"넘버원 분리막 회사로 거듭난다"

노재석 SKIET 대표가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타북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IET>
노재석 SKIET 대표가 여의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타북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IET>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증권거래시장에 상장했다. 노재석 SKIET 대표는 국내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넘버원 전기차 배터리용 분리막 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SKIET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박태진 JP모건 대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천기 CS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 측에선 SKIET 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노재석 SKIET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는 노재석 대표가 한국거래소 관계자, 상장주관사 관계자 등의 축하를 받으며 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상장계약서에 서명하고 상장기념패 전달식을 가진 뒤 김준 총괄사장이 SKIET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누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노 대표는 “성공적 상장이 이뤄지는 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넘버원 소재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SKIET 미래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SKIET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시장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프리미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축차연신, CCS(세라믹 코팅 분리막) 등 독자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얇으면서 튼튼한 분리막을 제조해 독보적인 안전성을 갖췄다.

SKIET는 외연 확장에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연간 10.3억㎡ 습식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폴란드,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추가 투자도 이어가고 있어 2024년 생산능력은 27.3억㎡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전기차 273만대 분량에 분리막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IET는 이 같은 경쟁력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공모주 청약에서 80조원이 넘는 최고 증거금 기록을 세우며 성공적으로 기업공개(IPO)를 마친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 네번째), 노재석 SKIET 대표(오른쪽 다섯번째)가 여의도 상장기념식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오른쪽 네번째), 노재석 SKIET 대표(오른쪽 다섯번째)가 여의도 상장기념식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