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결국 '우려 변이'로 분류

윤지로 2021. 5. 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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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옥'에 빠진 인도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B.1.617)가 '우려 변이'로 분류됐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0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발 변이의) 전염성이 증가했다는 걸 알려주는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 수준의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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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브라질·남아공 이어 네 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코로나19 유가족이 길거리에 놓인 시신 앞에서 슬퍼하고 있다. 뉴델리=EPA연합뉴스
‘코로나 지옥’에 빠진 인도에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B.1.617)가 ‘우려 변이’로 분류됐다. 영국·남아프리가공화국 변이처럼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더 치명적이라는 뜻이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10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발 변이의) 전염성이 증가했다는 걸 알려주는 정보가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글로벌 수준의 우려 변이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 변이를 관찰 변이(variants under observation)와 우려 변이(variants of concern)로 나눈다. 관찰 변이가 전염력이 높고, 통제가 어려우며, 더 치명적인 것으로 판단되면 우려 변이가 된다. 인도 변이는 영국·브라질·남아공 변이에 이은 네 번째 우려 변이 바이러스다.

판케르크호버 팀장은 다만 “(당분간은) 인도 변이가 우리의 진단법이나 치료법,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걸 시사할 만한 증거는 없다”며 지나친 공포심을 경계했다.

인도에서는 방역에 실패하면서 매일 30만∼40만명의 신규 환자가 쏟아지고 있다. 인접국 네팔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산을 경계로 네팔과 국경을 접한 중국은 산 정상에 격리선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연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금은 “팬데믹에 초점을 맞출 때”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보건 전문 매체 스탯 뉴스는 그의 측근인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그가 내년 재선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WHO는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여 여부에 대해 회원국 간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WHA는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제74차 행사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린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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