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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 곽정은 “무조건 걸러야 하는 연인? 지나치게 통제하는 사람"

이지영 기자
입력 : 
2021-05-11 10: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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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지영 인턴기자] 방송인 겸 작가 곽정은이 ‘사랑학 박사’로 걸러야 하는 이성을 꼽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가수 박선주, 작가 곽정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강호동은 곽정은에게 “어떤 유형의 이성을 피하는 것이 좋냐”며 “2030년에 돌아보면 (걸러야 하는 이성이) 바뀌어 정답이 없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곽정은은 “이건 정답 있다. 연애는 트렌드가 아니라 생각한다. 인간의 본질을 뚫고 들어가는 행위다. 그래서 시간과는 상관없이 ‘이런 유형은 피해라’는 것이 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나치게 통제하려는 사람을 첫 번째 피해야 하는 이성으로 꼽았다. 곽정은은 “사랑하는 사이에서 통제는 달콤한 행위로 보인다. ‘그 옷 입지’라고 하면 ‘나를 아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양재웅은 “아름다운 구속이다”라며 공감했다.

곽정은은 “그러면 달콤함인지 통제감인지 알 수 없는 상태로 연애를 하게 된다. 여러 논문에서 의상 지적이나 통제가 데이트 폭력의 전조 증상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권일용은 “데이트 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은 이별에 대해 자기 책임이라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대부분 ‘나라도 옆에 있어야 해. 내가 헤어지고 나면 내 책임이야’라고 하신다”라며 데이트폭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곽정은은 “사이코패스가 미묘하게 상대의 죄책감을 자극하는 것처럼 연인 사이에서 가해자가 자극하는 건 결국 피해자 죄책감이다. 사랑의 이면이란 그 자리에서 한 발짝도 달아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로 피해야 하는 이성은 너무 빠르게 다가오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곽정은은 “관계에 대해 손해 보고 싶지 않아 썸을 오래 타는 분들이 있지만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도 있다. 너무 속도를 내는 사람은 뭔가 원하는 게 있다”고 설명했다.

곽정은은 그러면서 “너무 많은 것을 알아서 연애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 자조적으로 말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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