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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이런 후진나라에서…추미애 날 2차 가해했다"


입력 2021.05.10 16:38 수정 2021.05.10 16:4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배우 김부선이 "여배우 모녀의 인권은 아예 없었다"라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언급했다.


ⓒ데일리안 ⓒ데일리안

김부선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3월 25일 나만 보기로 돌려놨던 기록 중 하나"라며 '박영선 "필요하다면 박원순 사건 피해자 만나겠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김부선은 선거는 총성없는 전쟁이라던데 그래서 이해는 하지만 사실 이런 뉴스들은 무척이나 날 비참하게 만든다"며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성폭행 피해자들이 사실은 너무너무 부럽다"고 적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일어난 상황에 대해 토로한 김부선은 "대중들은 즐겁고 신나게 마음 놓고 뒷담화들 깠고, 언론들은 대서특필했다. 이 얼마나 대중들이 혹할 스캔들인가? 도지사후보자와 여배우의 썸씽이라…"라며 "연쇄살인자 만큼도 못한 연예인 인권 우린인격에 심한 모욕감을 느꼈고 절망했다. 난 딸에게 죄인처럼 눈치만 봤다"고 토로했다.


ⓒ김부선 페이스북 ⓒ김부선 페이스북

해당 스캔들이 불거지자 당시 언론들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의견을 물었고, 이에 추미애 대표는 "'정치인은 정치만 잘하면 된다. 이재명은 정치 잘하고 있으니 시비걸지 마시라'라는 뉘앙스로 날 또다시 2차 가해했다"고 김부선은 주장했다.


김부선은 "권력의 철저한 논리로 아무 가책도 고민도 없이 추미애는 같은 여성인 피해자인 나를 또 아프게 때리고 2차 가해를 했다"면서 "내가 마치 허언이나 한듯한 그녀의 성인지 감수성을 목격했고 이후 추미애가 법무장관이 되자 난 그들만이 정치공학 논리에 그 역겨움을 견디느라 몇 날 몇 밤을 악몽에 시달려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근혜때도 이렇게 멀쩡한 사람을 매장시키고 밥줄을 끊진 않았다"며 "이런 후진나라에서 태어난 것도 나의 업보려니 하지만 무지 억울하고 외롭고 슬프고 괴롭다"고 말했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2018년 9월 28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재명 도지사를 상대로 3억원 규모의 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진행된 손해배상 혐의 1차 변론에서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출석한 김부선은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인들 싸움에 말려들어 비참한 기분과 모욕감을 느낀다"며 "정치적으로 재판하지 말고 보상을 받게 해 달라. 그래야 살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데일리안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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