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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줄부상' SSG, '1日 2세이브' 서진용 덕에 희망봤다

외국인 투수 르위키·폰테 이어 김상수도 부상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1-05-10 14:33 송고
SSG랜더스 투수 서진용(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SSG랜더스 투수 서진용(SSG 랜더스 제공) © 뉴스1

투수들의 줄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던 SSG 랜더스에 낭보가 찾아왔다. 서진용이 제 기량을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SG는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 2경기에서 4-1, 4-3으로 승리하며 16승 14패를 기록, KT 위즈와 공동 3위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최근 투수진의 잇단 이탈로 어려움을 겪던 SSG로서는 반가운 2연승이었다.

올 시즌 SSG가 계획한 선발 로테이션 5명 중 지금까지 꾸준히 나서고 있는 선수는 박종훈과 문승원 둘에 불과하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할 두 외국인 선수 아티 르위키와 윌머 폰트는 현재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렵다. 르위키는 옆구리 부상, 폰트는 목 부위 담 증세로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SSG에 입단, 팀의 마무리를 책임지며 6세이브를 기록 중이던 김상수도 지난 7일 개인 운동 도중 치아를 다치는 악재가 발생했다. 회복까지 일주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투수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SSG는 키움을 상대로 한 더블헤더에서 4실점만 허용하며 2연승 하면서 숨통이 트였는데, 특히 마무리로 나선 서진용의 호투가 고무적이다.  

서진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SSG의 마무리 투수로 거론됐다. 지난 2019년 세이브왕 하재훈이 부상으로 시즌 초반 컨디션이 안 올라와 서진용은 마무리 투수 후보로 떠올랐다. 150㎞대의 빠른 공을 자랑하는 서진용은 주로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여의치 않을 때 마무리 투수로 나섰다.

그러나 서진용이 시즌 개막에 맞춰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자 김원형 감독은 경험이 풍부한 김상수에게 임시적으로 마무리 역할을 맡겼다.

서진용은 중간 계투로 나서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초반에 불안했던 서진용은 지난달 말부터 구위가 안정됐다. 지난 10일 동안 6경기에 나선 서진용은 6⅓이닝 동안 1실점만 허용했다. 그리고 이번 더블헤더에선 김상수가 없는 팀의 뒷문을 책임져 SSG의 2연승에 기여했다.

서진용이 키움전처럼 마무리 투수로서 안정적인 구위를 이어간다면 SSG 불펜은 더욱 힘을 낼 전망이다. 김상수가 부상에서 복귀하고, 현재 2군에 있는 박민호, 하재훈이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시좀처럼 쉬지 못하고 있는 이태양과 김태훈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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