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강풍에 날아간 투명다리...한때 관광객 고립

中, 강풍에 날아간 투명다리...한때 관광객 고립

2021.05.10. 오후 1:4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中, 강풍에 날아간 투명다리...한때 관광객 고립
웨이보
AD
중국 룽징시 비암산에 있는 '투명다리' 바닥재가 강풍에 날아가 관광객 1명이 한때 고립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비암산의 한 리조트 인근 투명다리 부근에 시속 144km 강풍이 불면서 유리 바닥재가 뜯겨나갔다.

뻥 뚫린 다리 한가운데 한 남성이 난간에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모습은 중국 SNS 웨이보에 공유돼 40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올렸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고립되었던 남성은 소방관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심리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명 다리에 사용된 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25배 강한 유리를 사용해 안전하다고 알려졌으나 강풍에 판 유리가 날아가면서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한때 중국 산악 휴양지들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투명다리나 흔들다리를 만들어왔다. 현재 중국에만 2,300여 개의 유리 다리와 도보 등 관련 관광지가 있다.

지난 2019년, 중국 당국은 투명다리 관련 사고가 계속 이어지자 중국 허베이성에 설치된 32개의 투명다리와 전망대를 폐쇄한 바 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