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손정민씨 사건 다룬다…“제보 받습니다”

  • 등록 2021-05-05 오후 10:34:36

    수정 2021-05-05 오후 10:34:36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사건과 관련해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제보를 받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손정민씨 관련 제보 공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5일 오후 페이스북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4월25일 새벽 3시에서 5시30분 사이 반포 한강공원에서 고(故) 손정민 씨를 목격하신 분들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혀달라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알고싶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간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의견이 쇄도했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 의대 본과 1학년에 재학중이던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25일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든 뒤 실종됐다. A씨는 오전 4시30분께 잠에서 깨 귀가했으며, 손씨는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손씨 아버지는 실종 당시 바로 자신들에게 알리지 않은 점, 아들과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바뀐 점, ‘신발을 잃어버렸다’고 말한 점 등을 이유로 아들이 실종될 당시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행적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자, 수사기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손씨의 장례가 치러진 이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손정민씨 사건 수사기관의 비협조에 대한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4만4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손씨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33만80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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