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오른쪽)과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가운데) 등이 3일(현지시간) 킨타나로오주(州) 펠리페 카리요 푸에르토에서 마야인 학대 사과행사에 참석한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멕시코 정부가 500년전부터 시작된 마야족 원주민 학대를 공식으로 사과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킨타나로오주(州) 펠리페 카리요 푸에르토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야족 원주민에게 사과했다. 펠리페 카리요 푸에르토는 주민 대부분이 마야족인 도시다.
이날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3세기의 식민지배기와 독립 후 2세기 동안 개인과 국가 또는 (멕시코를) 지배한 외세에 의해 끔찍하게 학대당한 마야인에게 가장 진심으로 사과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올가 산체스 내무장관은 "우리 역사에서 마야인에게 가해진 부당한 일과 마야인들이 현재도 당하는 차별에 대해 멕시코 정부의 이름으로 용서를 청한다"라면서 "마야인에게 가해진 잘못되고 부당한 일을 오랜 기간 부정해왔으나 우리는 오늘 이를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사과는 '스페인의 멕시코 정복 500주년'과 '1821년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주요 외신은 설명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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