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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스가 총리 연임 지지… 도쿄올림픽도 “개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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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스가 총리 연임 지지… 도쿄올림픽도 “개최 가능”

입력
2021.05.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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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춘계 예대제 첫날 참배를 마친 후 떠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후 세 번이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도쿄= AP 교도통신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서 춘계 예대제 첫날 참배를 마친 후 떠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퇴임 후 세 번이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도쿄= AP 교도통신 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자민당 총재 연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아베 전 총리는 3일 밤 BS후지의 보도 프로그램인 ‘프라임뉴스’에 출연, 올해 9월 말 스가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난 뒤에도 총리직을 계속 수행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생방송 출연은 지난해 9월 퇴임 후 처음이다.


"스가 총리, 정말 잘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방송에서 “내가 갑자기 병 때문에 사임해, 충분한 준비도 없이 스가 총리가 힘들었다”며 “이 어려운 코로나 재난 속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 연임과 관련해선 “지난해 총재 선거를 한 지 겨우 1년 만에 또 총재를 바꾼다는 건가. 자민당원이면 상식을 갖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당연히 스가 총리가 계속해야 한다”고 지지했다.

그는 총재 선거 전 중의원 해산과 총선(중의원 선거)을 치르면 “국민이 스가 총리를 선택한 것이 되니, 그 이후 바꾼다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자신이 다시 총리 후보로 나설 가능성에 대해선 “스가 총리가 코로나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의원으로서 전력으로 스가 총리를 지원하는 것이 내 임무”라면서 부인했다.

스가 총리는 작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당선돼 같은 달 총리로 취임했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다수당) 총재가 중의원에서 총리로 선출된다. 올해 9월 임기가 돌아오기 전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올림픽, '올 재팬'으로 대응하면 가능"

한편 이날 방송에서 아베 전 총리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에 대해 “스가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를 포함, ‘올 재팬’으로 대응하면 어떻게든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믿고 (개헌안을) 발의하고 국민에게 판단을 구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도 강조했다. 4월의 미일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기한 데 대해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정책에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자민당 내 최대 계파인 호소다(細田)파 출신인 아베 전 총리는 지금도 당내 영향력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벚꽃을 보는 모임’ 비용 보전 문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활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검찰이 본인과 비서 등 관련자에게 잇따라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3월 하순께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최근 자민당 내 보수계 인사들로부터 강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각에선 그의 재부상을 기대하는 '아베 대망론'까지 나오고 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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