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지금 상태론 어려워..확진자 100명대 돼야"

김수현 기자 2021. 5. 3.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을 81일 앞두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도쿄도(都) 의사회 최고위 간부는 도쿄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 정도로 줄지 않는다면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도쿄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정도'인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 상태로 무관중 개최라도 가능한지를 확실한 데이터를 근거로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쿄의사회장 "도쿄 지역 하루 확진자 100명대 정도 내려가야 개최 가능"
오자키 하루오 일본 도쿄도의사회 회장. /사진=로이터

도쿄올림픽을 81일 앞두고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 도쿄도(都) 의사회 최고위 간부는 도쿄 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명 정도로 줄지 않는다면 오는 7월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자키 하루오(尾崎治夫) 도쿄도의사회 회장은 3일 아사히TV '하토리 신이치 모닝 쇼' 인터뷰에서 "만약 올림픽 중에 지금과 같은 감염 상황이 이어질 경우, 도립·대학 병원들이 도쿄도민 환자들로 가득 차 있을텐데 아무리 올림픽 선수가 온다고 해도 병실을 내주라고 하면 일본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쿄 지역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정도'인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면 올림픽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면서 "지금 상태로 무관중 개최라도 가능한지를 확실한 데이터를 근거로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기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이 필요한 선수 등을 위해 도쿄 도내 병원 약 10곳과 도외지역 병원 약 10곳 등 20곳을 지정해 놓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올림픽 기간에 자원봉사할 간호사 500명과 스포츠닥터(의사) 200명 모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의료단체는 '요청을 재검토하라'는 성명을 내고 SNS를 통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현재 쉬고 있는 간호사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안다.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을 사고 있다.

오자키 회장은 "올림픽 기간에는 코로나19 환자 외에 열사병 환자도 나와 의료진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며 "현실적으로 현 감염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무관중으로 올림픽을 개최하든지, 경우에 따라선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후원 기업이나 올림픽만을 기다려온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이 좋겠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개최해서는 안된다"며 "이번 기회에 꼭 코로나19 감염을 강하게 억제하려는 움직임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교토, 효고 등 4개 지역에 이달 11일까지 긴급사태가 다시 발령됐지만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 전날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89명으로 집계됐다. NHK에 따르면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도의 경우 이날 오후 3시까지 총 70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 전보다 283명 증가한 수치다.

도쿄올림픽에 해외 관객은 받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그렇다 해도 선수들과 감독 등 관계자를 합치면 최소 3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점쳐진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달 17~19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배 나온 윌 스미스, 무슨 일이…"내 인생 최악의 상태"이지혜 얼마나 벌길래…'유재석 차' 포르쉐 파나메라 예약결혼식 하루 앞둔 남자친구가 유부남이었어요中남성, 2살 아들 '인신매매'한 돈으로...재혼 부인과 전국여행대서양 섬에서 '괴물 쥐' 등장... 3.4m 바다새까지 잡아먹어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