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사무국, "맨유 팬들 심정은 이해, 그러나 폭력-난입 용납 불가"

신동훈 기자 2021. 5. 3.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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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올드 트래포드 난입 사태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EPL 34라운드 경기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올드 트래포드 밖에서 조엘 글레이저 맨유 구단주 퇴진 운동을 벌이던 팬들이 경호원을 뚫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그들은 의자를 집어 들거나 쓰레기를 투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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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올드 트래포드 난입 사태에 관한 입장을 내놓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EPL 34라운드 경기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날 승부는 두 팀에 매우 중요했다. 우선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패할 경우 우승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다시 말해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차지한다는 말과 같다. 리버풀도 승리가 절실했다.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 중인 상황에서 1경기라도 승점을 잃을 경우 후순위로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여러 것들이 걸려있는 빅매치를 앞두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바로 맨유 팬들의 난입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올드 트래포드 밖에서 조엘 글레이저 맨유 구단주 퇴진 운동을 벌이던 팬들이 경호원을 뚫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그들은 의자를 집어 들거나 쓰레기를 투척했다"고 전했다.

시위 이유는 맨유 보드진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참가하는데 동의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올드 트래포드 밖에 수천명이 되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시위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들 중 일부가 올드 트래포드에 난입한 것인데 내부 사진을 보면 이들은 '탐욕스러운 글레이저 가문은 나가라' 등의 걸개를 들고 강력한 규탄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일부는 마스크도 하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이 코너킥 깃발을 뽑았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시위대들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숙소도 포위했다. 정상 경기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야말로 아비규환인 상태다. 현재 모든 EPL 경기는 무관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를 지키기 위해선 이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

결국 맨유, 리버풀은 공홈을 통해 연기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안전'이었다. EPL 사무국도 "경찰, 두 클럽, 지방 당국, 그리고 EPL의 집단적인 결정을 내렸다. 올드 트래포드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안전이 가장 우선사항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팬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코로나19 수칙을 위반하고 폭력, 범죄 피해, 무단 침입 행위는 규탄한다'고 전했다. 위험 상황에 나섰던 경찰과 경호원들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향후 일정은 조만간 적절한 시기에 나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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