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민경훈 기자] 영원할 것만 같았던 2년 6개월의 시간이 순식간에 끝이 났다. Mnet '프로듀스48'로 결성된 '아이즈원'이 어제(29일)부로 활동 마침표를 찍었다.
'아이즈원' 권은비,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최예나, 이채연, 김채원, 김민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조유리, 안유진, 장원영은 이날 CJ ENM과 전속계약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지난 2년 반 동안 한일 양국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2018년 데뷔앨범 'COLOR*IZ'를 시작으로 'HEART*IZ', 'BLOOM*IZ', 'One-reeler / Act IV' 등 다수 히트곡을 내놨다.
하지만 2019년 11월 '프로듀스' 시리즈 순위 조작 논란으로 정규앨범 발매를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당초 이가은, 한초원이 최종 순위에 들었으나 결과가 조작되어 다른 멤버가 대신 자리에 들어간것.
논란 속 '아이즈원'은 해체가 아닌 활동 강행을 택했다. Mnet은 '아이즈원' 멤버들 또한 이번 사태의 피해자로 규정한 뒤 애초 계획된 앨범 발매, 활동을 이어가도록 했다.
'아이즈원'의 높은 인기는 자연스럽게 활동 연장 논의를 불러왔다. 일부 매체에서는 '아이즈원'이 활동 연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소속사는 합격자 조작 여파로 인해 '아이즈원' 활동을 계속하는 데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원래대로 계약기간 만료로 인한 해체를 결정했다.
공식적인 '아이즈원'의 마지막 활동은 지난달 13, 14일 양일 간 진행된 온라인 단독 콘서트 'ONE, THE STORY'였다.
멤버들은 당시 "지치고 힘들 때마다 멤버들과 위즈원이 있어서 잘 버티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항상 든든한 저희 편이 되어 주시고,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위즈원 덕분에 매일매일 행복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아이즈원'은 이제 원 소속사로 돌아간다. 솔로 혹은 그룹 활동 재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설이 있으나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일부 멤버들은 기존에 하고 있던 방송 출연을 계속해나갈 예정. 안유진은 SBS-TV '인기가요' MC로, 최예나는 티빙 오리지널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tvN 스토리 예능프로그램 ‘불꽃미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했다.
MBC '쇼! 음악중심'의 MC인 김민주는 연기 활동에 무게 중심을 두고 고심 중이다.
'아이즈원'을 떠나 각자의 자리에서 연예 활동을 이어나갈 멤버들을 응원한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