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금연휴 첫날 인파 폭증..올림픽 가능할까

2021. 4. 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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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황금연휴)로 불리는 일본의 연휴(4.29~5.5) 첫날 전국 주요 지점의 인파가 작년 대비 최대 3.3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코모·인사이트마케팅의 위치정보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 전국 10개 주요 지점의 29일 오후 3시대의 인파가 작년 같은 날에 비해 1.2~3.3배 늘었다고 3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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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긴자 방문한 70대 부부 "인내에 한계"
'골든위크'를 맞아 29일 일본 도쿄 시부야의 번화가에서 엄청난 인파가 나들이에 나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골든위크'(황금연휴)로 불리는 일본의 연휴(4.29~5.5) 첫날 전국 주요 지점의 인파가 작년 대비 최대 3.3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올림픽이 제대로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코모·인사이트마케팅의 위치정보 데이터를 인용해 일본 전국 10개 주요 지점의 29일 오후 3시대의 인파가 작년 같은 날에 비해 1.2~3.3배 늘었다고 30일 보도했다.

황금연휴에 앞서 지난 25일부터 도쿄도(東京都) 등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유동 인구 억제 등을 골자로 한 제3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됐다.

지난해 골든위크 때도 전국 각지에 제1차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바 있다.

도쿄의 번화가 긴자의 대형 연휴 첫날 인파는 긴급사태 발령 전인 18일에 비해 29% 감소했지만, 지난해 4월 29일과 비교하면 114% 늘었다.

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인파는 18일 대비 4% 감소하는 데 그쳤고, 지난해 대비로는 232%나 늘었다.

후쿠오카 텐진역은 18일 대비 12% 감소, 작년 대비 231% 증가했다.

아이치 사카에역 주변은 18일에 비해 14%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하면 193% 늘었다.

첫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됐던 지난해 골든위크에 비해 세 번째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번 골든위크 때의 유동 인구 억제 효과가 크게 떨어진 셈이다.

잦은 긴급사태 발령과 이에 따른 외출자제 요청에 따라 피로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간헐적으로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긴자를 방문한 70대 부부는 계속되는 외출 자제 요청으로 "인내에 한계가 왔다"고 말했다.

긴자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예상보다 인파가 많다"며 "긴급사태가 일상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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