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천정하, 오늘(30일) 발인..29년 연기 열정 남기고 영면[종합]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1.04.30 10: 21

배우 천정하가 29년의 연기 인생을 뒤로 한 채 영면에 들었다.
30일 오전 7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천정하의 발인이 엄수됐다.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故 천정하는 지난 27일 낮 12시 30분쯤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사인은 정확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저혈압 등에 따른 신부전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OSEN=사진팀] 배우 천정하가 27일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났다.2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차려졌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며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photo@osen.co.kr[사진] 사진공동취재단

갑작스러운 고인의 비보에 동료 배우들과 네티즌은 큰 슬픔에 빠졌다. 여러 동료들은 SNS에 추모글을 게재했고, 네티즌 역시 "무대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시던 분인데 속상하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의 조카라고 밝힌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저를 연극 뮤지컬배우의 길로 인도해주신 일등공신 우리 이모 천정하 배우님께서 4월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며 "대 배우님이신 만큼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지금도 조문 방문 해주시고 계십니다. 참석하시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마음으로나마 가시는길 잘 가실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린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967년생인 故 천정하는 홍익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90년부터 무대에 올라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수많은 연극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2년에는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인기상, 포항바다국제연극제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연극 무대에서의 활약과 동시에 천정하는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영화 '산전수전', '라디오데이즈', '육혈포 강도단', '소녀'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힌 그는,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등으로 대중에게도 얼굴을 알렸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종영한 JTBC '괴물'과 현재 방영 중인 tvN '마우스'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으며, 특히 '마우스'에서는 치국의 엄마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故 천정하는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 속 눈을 감았지만 그의 불꽃같은 연기 열정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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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씨네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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