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피노키오 마을은 처음이지? [Weekend 레저]

조용철 2021. 4. 3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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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 문 연 이탈리아 문화테마파크  피노키오와 다빈치
쁘띠프랑스 운영 한홍섭 회장, 8년 준비 끝 개관.. 규모 2배
건축물은 토스카나 지방 모티브로 중세 느낌 살려
장난감 나라 등 전시관부터 다빈치 미디어아트까지 볼거리 넘쳐
프랑스 문화마을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 '쁘띠프랑스' 인근에 아름다운 이탈리아 마을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5월 문을 연다. 쁘띠프랑스의 주인공이 어린왕자였다면 '피노키오와 다빈치'의 메인테마는 말썽꾸러기 피노키오와 위대한 천재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다. 쁘띠프랑스 제공

경기도 가평에 또 하나의 유럽 마을이 생겨났다. 2008년 문을 연 프랑스 문화마을 '쁘띠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피노키오와 다빈치'가 5월 1일 개관한다.

'피노키오와 다빈치'의 설립자는 2008년 국내 최초로 프랑스와 어린왕자를 콘셉트로 문화마을을 개관하고 13년간 운영해온 주식회사 쁘띠프랑스 한홍섭 회장이다. 이탈리아 마을의 위치 또한 가평 쁘띠프랑스 바로 뒤편 언덕 약 3만3000㎡(약 1만평) 부지에 자연미를 살려 조성했으며 쁘띠프랑스와 청평호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건축물은 기존 쁘띠프랑스가 아기자기한 집들이 모여있는 마을이었다면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탈리아 중세시대의 고성과 같이 조성된 것이 특색이다. 규모도 기존 쁘띠프랑스보다 2배 정도 크다. 실제로 건축물은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건축물들을 모티브로 했다. 약 8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성된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국내 최초, 유일의 이탈리아 문화 테마파크로, '피노키오와 다빈치'라는 이름처럼 전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동화 캐릭터 '피노키오'와 르네상스가 낳은 천재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은 "지난 13년간 어린왕자를 사랑해주고 쁘띠프랑스를 방문해준 8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더욱 더 좋은 공간과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피노키오·다빈치 등 이탈리아 문화를 한자리에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를 테마로 한 문화 공간이다. 테마파크 입구에는 일종의 랜드마크인 10.8m짜리 피노키오 거대동상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또 안으로 들어서면 광장에서 피노키오 시계탑과 유럽 스테인드 글라스 장인들이 직접 만든 피노키오 스테인드 글라스도 만나볼 수 있다.

'피노키오와 다빈치' 건축물은 A동부터 E동까지 총 5개의 건물로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으로 되어 있다. 그 중 A동 3층 8개의 전시관에서는 '피노키오의 모험' 스토리로 꾸며진 전시를 볼 수 있다. 각 전시관은 인형극단의 방, 절름발이 여우, 눈 먼 고양이, 장난감 나라, 푸른요정의 방, 제페토 공방, 진짜 사람 피노키오, 고래의 방 이라는 소주제로 구성된다. 또한 피노키오를 테마로 한 인형극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피노키오의 모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피노키오 캐릭터 탈을 쓴 인형들이 펼치는 길거리 이벤트도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피노키오 시계탑

A동 1층에는 피노키오의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프트숍을 비롯한 이탈리아풍의 상가시설이 들어서있고, 4층엔 청평호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피노키오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콘텐츠는 B동 지하 1~2층, 5개의 큰 전시공간에서 즐길 수 있다. 발명관, 비행관, 모나리자 갤러리, 미디어관, 차륜관 등의 소주제로 구성되는 전시관에서 천재작가 다빈치의 작품들을 영상 및 미디어 아트 형태로 경험할 수 있다. 또 B동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약 500명의 관람객이 무료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다빈치 광장, 바람의 테라스 등이 마련돼 있다.

한편 C동은 피노키오 극장과 이벤트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며 D동 까라라 갤러리아, E동 토스카나 전통주택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직접 공수해온 골동품들과 움직이는 인형 오르골 등의 전시물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또 베니스 마을을 연출해 놓은 E동에서는 분수 등 수경시설을 볼 수 있다.

■피노키오마을 운영하는 伊콜로디재단과 정식 협약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문화마을로서 진정성 있는 가치를 전하기 위해 이탈리아 현지에서 피노키오마을을 운영하는 콜로디재단(FNCC)과 2019년 정식 협약을 맺었다. 이로 인해 '피노키오와 다빈치'는 가평이라는 지역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 교류를 위한 새로운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피노키오에 대한 가치와 교훈 등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게 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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