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호사들 '#올림픽 파견 곤란' SNS 시위

김선영 기자 2021. 4. 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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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 간호사들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간호사 파견 요청에 '트위트 시위'에 나서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간호사 500명 파견을 일본간호협회에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일본 내부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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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위원회 요청에 거센 반발

의료 한계 “개최 재논의” 주장도

‘#간호사 올림픽 파견은 곤란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일본 간호사들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간호사 파견 요청에 ‘트위트 시위’에 나서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간호사 500명 파견을 일본간호협회에 요청했다. 이에 분노한 아이치(愛知)현 의료간호복지 노동조합 연합회는 28일 오후 2시부터 트위트 시위에 나섰다. ‘지금은 올림픽보다 코로나19 대책이 우선’ ‘의료 현장은 이제 한계. 올림픽에 할애할 인원이 없다’ 등의 내용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는 한 간호사는 “우리는 일회용 망아지가 아니다”는 게시글을 올리며 분노를 표했다. 오사카부(大阪府) 직원 노동조합도 단체행동에 합류하며 관련 트위트만 이날 현재 11만7108건에 달하면서 일본 실시간 트렌드 4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도쿄도(東京都)에서는 이날 신규 감염자의 60%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N501Y에 감염됐다는 검사 결과가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내부에서는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증폭되고 있다. 오미 시게루(尾身茂) 정부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장은 이날 중의원 후생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최 여부를 논의해야 하는 시기”라며 정부가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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