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모창민에게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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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에 은퇴 결심을 한 모창민(36)에게 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은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시즌 초에 선수가 은퇴를 결심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결국 선수 연봉을 보전해주기로 했지만) 나와 면담할 때는 연봉 문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모창민이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더니, '결정을 미루면 더 후회할 것 같다'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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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시즌 초반에 은퇴 결심을 한 모창민(36)에게 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은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다.
그러나 이미 모창민은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동욱 감독은 "시즌 초에 선수가 은퇴를 결심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결국 선수 연봉을 보전해주기로 했지만) 나와 면담할 때는 연봉 문제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모창민이 정말 어려운 결정을 했다.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물었더니, '결정을 미루면 더 후회할 것 같다'고 답하더라"라고 전했다.
모창민은 지난 22일 창원에서 이동욱 감독, 김종문 단장 등과 면담하고 은퇴를 결심했다.
구단은 26일 모창민의 은퇴 결심을 외부에 알렸다.
모창민은 "이번 시즌 퓨처스에서 시작하면서 내가 후배들의 기회를 뺏는 건 아닌지 고민했다"고 은퇴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NC 구단은 모창민의 의사를 재차 확인한 뒤, 모창민에게 전력 분석과 프로 스카우트 등의 프런트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 선수 시절 계약한 연봉도 보전한다.
모창민은 2008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의 창단 멤버가 된 모창민은 그해 4월 2일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벌인 개막전에 3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치며 NC의 창단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18시즌을 마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로 3년 최대 20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고,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 창단 첫 통합 우승의 기쁨도 나눴다.
이동욱 감독은 "모창민은 주전으로 쓰지 않더라도 왼손 투수를 상대할 때 대타 요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직 선수로도 가치가 있다"라고 안타까워하면서도 "모창민이 어려운 결정을 하고, 용기를 낸 것이다. 선수 선택을 존중한다"고 했다.
오랜 시간 모창민과 함께 생활한 이 감독은 "모창민은 부단히 노력하고,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선수였다. 팀 동료, 구단 관계자들의 사랑도 받았다"며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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