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강자' 박민지, 넥센·세인트나인 우승..통산 5승(종합)

이상필 기자 2021. 4. 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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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연장전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 라운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잤다. 정말 해낼 수 있을지 몰랐다. 말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연장전에 갈지 몰라) 18번 홀을 마치고 (장)하나 언니에게 물을 뿌려줄 생각으로 있었다. (2차 연장에서) 하나 언니가 어프로치샷을 했을 때 파 퍼트가 긴 것을 보고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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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 사진=KLPGA 제공

[김해=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민지가 연장전 강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25일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OUT), 낙동(IN) 코스(파72/681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장하나와 동타를 기록하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 승부의 승자는 박민지였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1차 연장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 연장에서는 장하나가 파 세이브에 실패한 반면, 박민지는 파를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매년 1승씩을 기록하며, 통산 5승째를 수확했다. 5승 가운데 연장 승부 끝에 거둔 우승만 3승이다.

반면 장하나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삼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박민지는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7번 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8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하지만 박민지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김유빈과 공동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단독 선두를 달리던 장하나가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박민지와 장하나, 김유빈이 공동 선두가 됐다.

장하나는 12번 홀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박민지는 16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장하나와는 1타의 차이가 있었다.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한 박민지는 장하나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그런데 박민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장하나가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박민지와 공동 선두로 내려앉은 것이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박민지가 2차 연장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매 라운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잤다. 정말 해낼 수 있을지 몰랐다. 말하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연장전에 갈지 몰라) 18번 홀을 마치고 (장)하나 언니에게 물을 뿌려줄 생각으로 있었다. (2차 연장에서) 하나 언니가 어프로치샷을 했을 때 파 퍼트가 긴 것을 보고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또 "아직 이뤘다는 생각보다는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지금까지) 4승밖에 못했다는 생각으로 골프를 했다"면서 "(장)하나 언니 가방에 우승 횟수 만큼의 네잎클로버가 있는데, 그것을 보고 아직 멀었다고 느꼈다. 통산 20승을 하고 은퇴하려고 했는데, 아직 15승이나 부족하다"고 자신을 채찍질 했다.

장하나는 2021시즌 개막 후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통산 14승 수확도 다음으로 미뤘다.

이다연과 김유빈은 각각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가영과 송가은이 7언더파 281타로 그 뒤를 이었다. 최혜진과 박현경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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