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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했던 손흥민…'PK 울렁증' 이겨내고 최다골

입력 2021-04-22 21:23 수정 2021-04-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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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겨야 했던 손흥민…'PK 울렁증' 이겨내고 최다골
[앵커]

프리미어 리그 첫 페널티킥 골, 이 골로 손흥민 선수는 한 시즌 개인 최다골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전승도 이끌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도 올랐는데 오늘(22일)은 무엇보다 승리를 향한 손흥민의 간절함과 팬들을 향한 진심에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패스를 받고 그대로 왼발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

동료들과 흥겨운 세리머니도 잠시,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현지 중계 : 점수로 인정되지 않네요. 모우라의 오프사이드입니다!]

모우라가 골키퍼의 시야를 방해했단 이유로 골로 인정되지 않은 건데 손흥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 반칙을 당한 레길론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선수는 손흥민.

대표팀 경기까지 포함해 여덟 번 차서 절반만 성공한 페널티킥인데,

[현지 중계 :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찹니다! 오 넣었어요!]

프리미어리그 여섯 시즌 통틀어 첫 페널티킥 골로 '페널티킥 울렁증'마저 떨쳐버리며 리그 열 다섯 번째 골이자 정규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골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손흥민의 진가를 보여준 장면은 따로 있습니다.

베일의 동점골에 모두가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홀로 골대로 달려가 공을 챙겼고 빨리 돌아가자고 동료들에게 손짓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머쓱했을 법한 베일을 이렇게 달랜 손흥민.

[손흥민/토트넘 : 베일의 골은 팝콘을 먹으면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것처럼 달콤했어요.]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습니다.

최근 3경기 2무 1패, 모리뉴 감독 경질에 손흥민은 미안하다고까지 얘기했는데 메이슨 감독 대행의 데뷔전에서 첫 승을 안겼습니다.

오는 월요일 새벽 8000명 관중 앞에서 카라바오컵 결승을 치르는데 우승의 의미를 묻자 의외의 말을 남겼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선수들보다 팬들이 더 결승전에 올 자격이 있는 것 같아요. 축구가 아름다운 이유는 팬들이 있기 때문이죠.]

토트넘이 슈퍼리그 불참을 선언한 다음 날 나온 말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는데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는 손흥민은 프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 영상그래픽 : 김지혜)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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