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 의혹 함소원, 극단적 선택 협박한 녹취록 나왔다(종합)

이지희 2021. 4. 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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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이진호, 함소원 학력 의혹 제기
함소원과 기자의 대화 녹취록도 공개
함소원, 해명 없이 제주도 휴가 계획만 언급

방송인 함소원이 학력 의혹에 휩싸였다.


ⓒ함소원 인스타그램

21일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 '함소원 녹취록 공개.. 기사 삭제 실체와 무용과 차석 의혹'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이진호는 "함소원은 숙명여대 무용과 95학번이다. 2019년 4월 KBS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처음으로 숙대 차석 입학에 대해 언급했다"며 "흥미로운 사실은 그전까지는 단 한 차례도 숙대 차석 입학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함소원이 숙명여대 무용과에 입학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함소원은 지난 2001년 장기 휴학으로 인해 제적 처리를 당했다. 당시 숙대 측은 함소원이 95학번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문제가 되는 점은 함소원이 95년도에 숙대 무용과에 차석으로 입학을 했는지가 의문"이라며 "함소원은 2017년 5월 tvN '택시'에 출연해 '1997년도 미스 태평양으로 선발됐다. 그때 한창 제가 숙대 무용과 1학년 재학 중이었다. 대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도전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함소원은 95학번이기 때문에 1학년 때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면 1995년 미스 태평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 이진호는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함소원은 1997년도 1학년에 미스코리아에 지원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진호는 "함소원의 말이 사실이기 위해서는 한 가지 가능성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함소원이 편입생인 경우다"라며 "통상적으로 3학년 때 편입을 한다. 이 때문에 97년도에 편입을 하더라도 입학 원년 학번을 받는다. 97학년도에 편입을 하면 95학번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함소원과 같은 시기 숙대에 재학했다는 제보자로부터 '함소원을 편입생으로 알고 있다'는 제보를 받기도 했다"며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함소원이 직접 답하는 게 가장 명확하고 빠른 길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함소원 인스타그램

이진호, 함소원 극단적 선택 발언 담긴 녹취록 공개

이날 이진호는 "함소원은 본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삭제를 종용했다"며 "연예인 안 한다, 연예계 은퇴하겠다는 함소원 말에 기사를 삭제해 준 매체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삭제된 기사가 전부 함소원을 저격하거나 공격하는 내용도 아니었다. 함소원의 파오차이 논란이 국민 청원에 올랐다는 내용만으로도 기사를 삭제해달라고 막무가내로 요구했다고 한다. 10여명에 달하는 기자들에게 전화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한 기자와 함소원이 나눈 대 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함소원은 "기사 삭제해 주셔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제가 XX할 거다. 한국에서 못 살 것 같다. 지금 한강이다"라고 고함을 지르고 극단적 선택을 언급하며 기자를 협박한다.


기사를 삭제해야 할 이유에 대해 기자가 묻자 함소원은 "안 지워 줄거지? 이런 거 안 쓰셨으면 좋겠다. 지금 경찰서에서 나오는 길이다"고 말한다. 기자가 "이 청원(파오차이 관련)이 올라온 건 사실이지 않나. 기사가 사실이 아니면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시면 반영을 해드리겠다"고 하자 함소원은 "이런 류의 제목만 보고도 난리다. 중국X 나가라고 한다"며 "삭제할 생각 없으면 데스크 전화를 달라"고 요구하기도.


앞서 함소원은 중국인 시어머니 마마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하는 도중 김치를 중국 음식인 '파오차이'라고 소개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함소원 인스타그램

함소원, 별다른 해명 없이 "제주도로 휴가갈 계획"

함소원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고 싶을 거예요"라는 글과 함께 "마마님하고 저하고 혜정 아빠하고 혜정이하고 제주도에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22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 주에 시어머니, 혜정 아빠(남편 진화), 혜정이와 제주도에 갈 계획"이라며 "거기서 한 달이나 두 달 정도 머물 거다"라고 전했다.


논란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


앞서 함소원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 연출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모두 인정하고 하차했다.


당시 함소원은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며 "잘못했다"고 시인했다. 이어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며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을 올린 뒤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에 라이브방송 휴방을 알리는 새 게시물 올리며 "오늘은 마음이 많이 아픈날이다"고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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