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김범, 캠퍼스 살인 사건 진범일까..예측불허 전개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로스쿨' 배우 김범이 캠퍼스 살인 사건 용의자로 지목됐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극본 서인·연출 김석윤) 3회에서 김범은 한국대학교 로스쿨의 1학년 원탑 한준휘 역으로 분했다.

이날 한준휘는 삼촌 서병주(안내상)가 과거 주래동 뺑소니 사건과 연관돼 있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우연히 서병주의 컴퓨터에서 정황이 의심되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발견한 후 사건 당시 CCTV 동영상을 확인했다.

이후 서병주와 만난 한준휘는 문자로 영상을 보냈다. 이어 그는 서서히 맺히는 눈물과 함께 "왜, 왜 그러셨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한준휘는 서병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그는 진형우 검사(박혁권)가 서병주를 죽인 거냐고 묻자 차가운 눈빛을 보이며 "참고인으로 알고 왔는데요"라며 답했다. 그는 피의자가 돼서 나가고 싶냐는 진형우에게 "절 피의자로 전환시키면 양 교수님 풀어줘야 할 텐데요"라며 비소를 띠었다.

극 후반 한준휘는 구치소 재소자의 칼에 찔려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양종훈(김명민)을 찾아갔다. 기숙사로 돌아와 이만호(조재룡)의 전화를 받은 그는 이만호가 수혈하지 않으면 양종훈의 목숨이 위태롭다는 말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였다.

자신의 반응을 떠보는 이만호에게 한준휘는 "아무 짓도 말고 가만있어요. 피 주지 말라고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답해 충격을 안겼다. 그가 양종훈의 위기를 지켜보는 파격적인 엔딩은 살인 사건의 진범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김범은 과거 사연부터 현재까지 '로스쿨' 속 한준휘의 이야기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했다. 그는 삼촌과 관련된 장면에서는 실망감과 원망을 드러내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뿐만 아니라 김범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는 상황 속 오히려 명석한 두뇌와 논리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이처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는 그가 '로스쿨'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매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