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줄넘기다. [정지윤의 사진톡톡]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2021. 4. 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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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지난 19일 프리미어 리그 경기장면. 헤딩골을 시도하는 공격수나 이를 막을려는 수비수들 모두 마치 줄넘기를 하듯 몸을 뛰우고 있다. EPA|연합뉴스


사진기자들이 찍은 축구 사진들을 보면 축구가 아닌 다른 스포츠 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축구는 분명 발과 머리를 이용해 공을 골대로 넣는 경기인데도 마치 태권도 시합을 보는 듯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또는 발레 무용수의 아름다운 몸짓을 보는 듯하다. 또 어떤 장면에서는 마치 아이들이 줄넘기 놀이라도 하듯 줄에 걸리지 않으려고 동시에 하늘 높이 몸을 띄우기도 한다. 이런 장면들을 보노라면 축구는 마치 종합 예술이라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다. 그래서 태권도, 발레, 높이뛰기 등에 능한 선수야말로 그라운드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프리미어 리그의 한 장면. 리버풀의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슛을 날리는 장면이 마치 날렵한 무용수의 몸짓처럼 아름답다.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경기. 높이뛰기에 능해야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는 법이다. EPA|연합뉴스



태권도의 앞차기를 잘해야 골도 쉽게 넣을 수 있는 법. 지난 19일(현지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의 패트릭 뱀포드가 마치 앞차기를 하듯 슛을 시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비단 축구 뿐이랴...야구에서도 태권도나 발레에 능한 선수가 유연한 몸을 이용해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는 법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화끈하고 익사이팅 한 선수 중 한명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경기에 앞서 발레 못짓으로 몸을 풀고 있다. AP|연합뉴스



시애틀 마리너스의 선발 투수 저스투스 쉐필드가 지난 19일(현지시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날개짓을 하듯 피칭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정지윤 선임기자 colo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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