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통제도 못해…바이러스 퍼질 위험 커"
해외 보건 전문가들이 개최까지 98일 남은 도쿄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취소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의학저널(BMJ)은(현지시간) '이번 여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를 재고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발표했다.
영국의학저널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본은 코로나19 통제를 아직도 못하고 있다"며 "과학적, 도덕적 원칙을 무시하면서 올림픽 개최를 일본 내부의 정치적, 경제적 목적을 위해 고수하려 하는 것은 세계 보건과 인류 안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본의 약속과도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영국의학저널은 "전 세계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싸우며 백신 보급을 늘리려 애를 쓰는 중대한 시점에서 각국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격리도 없이 모이게 된다면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바이러스가 다시 퍼질 위험이 크다"고 비판했다.
특히 패럴림픽과 관련해 "많은 이가 장애가 있는 선수들, 즉 패럴림픽 출전 선수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간과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른 고위험군에 앞서 선수들을 우선 접종하는 것 역시 윤리적 우려를 키우는 부분"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를 향해 "올림픽 개최를 재고하고, 대신 향후 국제 스포츠 경기가 어떤 조건에서 열려야 하는지 국제적으로 중지를 모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