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증상에도 출근, 예배…서울 신규 확진자 사흘연속 200명대
16일 0시 기준 216명 추가…산발 감염
은평구 교회 11명, 서초구 법인 16명 등
서울지역 코로나 일일 확진자 추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 소재 법무법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모두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은평구 교회 관련으로 11명이 감염되는 등 서울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16명, 누적 확진자는 총 3만 5070명이다. 70대 1명과 90대 1명 등 2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입원 치료 중 사망했고, 1명은 사후 확진된 사례다.

서초구 법무법인에선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11명, 14일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확진자 16명은 모두 서울 시민이다. 15일 확진자는 가족 4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회사 사무실은 창문으로 자연 환기가 가능했으나 장시간 사무실에 근무하고, 탕비실을 공동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료들이 점심 식사를 같이하며,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여러 사람이 전파 가능한 사무실에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달라. 주기적 소독과 환기를 실시하고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말고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받으라”고 당부했다.

은평구 교회에선 교인 가족 1명이 9일 최초 확진 후 14일까지 4명, 15일 6명이 추가돼 모두 11명이 감염됐다. 15일 확진자는 교인 5명, 가족 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발열측정이나 출입자 관리, 예배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일부 확진자의 예배 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일부 교인은 증상 발현 후에도 예배를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최근 종교시설 내 전파가 지속되고 있다. 종교시설에선 방역관리자를 지정해주시고, 발열 체크, 출입자 관리, 설교자와 예배자 모두 마스크 착용.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성가대 준수 등 방역수칙 반드시 준수해달라. 증상 시 접촉은 피하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말했다.

이 밖에 수도권 여행 및 강남구 지인 모임 3명, 양천구 실내체육시설 2명 등 집단감염으로 39명이 신규 확진됐다. 신규확진자는 병원 및요양시설 6명, 확진자 접촉 106명, 감염경로 조사 중 64명, 해외유입 1명 등이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